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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3/03 [14:19]

봄이 오는 소리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입력 : 2021/03/03 [14:19]

 

▲     ©편집부

 

처녀 가슴

살짝 덥혀지면

옷고름 사이서 봄 온다는데

엊그제 눈 시샘에

봄 처녀 오다 멈춘다.

 

꽃샘추위 일까

아직 아지랑이 너울 치는

바람은 북녘 끝에 머물고

가슴에 바람 불어

옷장만 뒤적거리네

 

겨울옷 정리하는 아낙들

꺼냈다

들여놨다

손이 바쁘겠다.

 

몰래 다가와

언제 왔나 묻기 전에

여름으로 달음질 할 계절이건만

왜 이리 기다리는지

 

시냇물 졸졸 흐를 때

거기 묻혀 따라올 소식

봄이 오는 소리

내 가슴에는 이미 왔건만

 

처녀 가슴 설레는

꽃나비 부르는 봄바람은

내일 아침 뉴스에

개나리 피우며 달려 올까나

 

202133. 아침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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