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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9/08 [14:21]

야생화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입력 : 2021/09/08 [14:21]

 

 



너는

 

가꾸는 사람 없이

홀로 피기 위해

달밤에는 산짐승 소리에 떨었고

폭풍우 치는 날에는

뿌리를 더 내리는 고독한 몸부림을

처절하게 했다

 

씨앗이 꽃이 되기까지

태양이 내리쬐는 날에도

가려진 나뭇가지 사이로

언듯 비치는 햇살을 먹으며

살랑이는 바람에 거친 호흡을 했다

 

야생화의 외침을 들어라

 

사람들아

행여

예쁘다 소리하며

나를 뽑아 정원으로 옮기지 마라

야생화는 산에 있을 때

예쁘다

 

너에게 키워지는 화초 보다

야생화는 거기 있을 때

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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