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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격적인 편 가르기 개시 – 야당이 복수의 혈전을 벌인다고?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1/11/29 [09:23]

드디어 본격적인 편 가르기 개시 – 야당이 복수의 혈전을 벌인다고?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1/11/29 [09:23]

 

 

2021.11.26.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목포를 방문해서 엄청난 환영을 받았는데. 그 자리에서 많은 호남사람들 앞에서 이런 끔찍한 발언을 쏟아냈다.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복수의 혈전을 벌일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곰곰이 뒤집어 보면 여당이 그동안 피맺힌 복수를 당할 만큼 엄청난 잘못을 자행했다는 말인가?…호남이 복수를 당할만한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는데…

 

이재명 씨가 선대위를 구성하고 첫 번째 방문지역으로 호남, 그것도 호남의 상징이라고 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본거지였던 목포를 방문하고 거기서 이런 끔찍한 발언을 하고, 그에 덧붙여 “호남이 없으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도 지역 편 가르기를 선언한 성격의 발언이다.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인 지병이 바로 “편 가르기”라고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지적해왔다. 우리 국민들은 이젠 지긋지긋한 지역갈등이나 국민을 편 가르는 정치가 안 되기를 고대해 왔다. 이 조그만 나라, 동족끼리 이데올로기로 남북이 갈라져 있고 인명피해만 450만 명이라는 6·25 전쟁을 치렀는데 이 남쪽에서 지역 편 가르기를 해서 되겠는가?

 

그런데, 민주당의 본거지에서 민주당이 스스로 이런 “편 가르기” 선언을 본격적으로 해댔다는 것은 정말 이번 대선에서 걱정스러운 사건이다. 나는 이재명 후보가 의도적으로 “복수”라는 말, “피를 뿌린다는 혈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겠지, 호남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없다. 라고 생각하지는 안았겠지 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의 그동안의 행적을 보면 그 능숙한 말솜씨로 어떤 식으로든 그 의미를 뭐라고 말을 해댈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재명 후보는 워낙 능변이라 한편으로 재미가 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붓다는 옳지 않은 말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데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다고 설파했다. 그리고 그 옳지 않은 말의 첫 번째가 “능변”이고, 그 다음이 “거짓말” “비방”이라고 말했다.

 

능변이 작동하다 보면 거기에는 거짓말이나 비방이 끼어들기도 하고 능변이라 빨리 그리고 또 잘 말한다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말이 나오게 되기도 한다.

 

이렇게 말해봤자, 그리고 한마디 사과라고 얼버무려 보았자 그 엄청난 분란을 잠재울 수 없을 것 같다. 붓다가 이미 설파했지 아니한가, 치유되지 못한다고…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다. 글은 썼다가 지워서 다시 쓸 수 있다, 그러나 말은 거두어 갈 수 없고, 또 지워서 새로 말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내뱉어진 말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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