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안효돈 의원(대산읍 지곡면), 은  제 298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지금은 멈추고, 듣고, 생각할 때'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안효돈 의원은 지난 5월 서산공항의 예타 탈락에 이어 7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조성사업이 타당성 재조사에서 탈락된 사안은 대통령부터 지역 정치인들의 공통된 공약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 동안 희망을 갖고 직·간접적으로 응원하고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상실감과 좌절감이 매우 크고 깊으리라 생각한다며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신 공직자 여러분의 허탈감 또한크리라생각 다음을 기약함으로 위안을 삼았으면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덧붙여 아쉬움이 있다면 바로 정치의 영역이 아니었나 자문해 보면서 몇천억, 몇조 원이 소요되는 사업도 아니고 서산공항 532억 원, 가로림만국가해양생태공원 1,236억 원 정도는 충분히 정치력으로 해결해야 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서산시의 여기저기에 1년 365일 거의 빠지지 않고 정치 현수막이 도배되고 무슨 상 탔다. 힘이 생겼다. 내가 하겠다는 그 말을 믿었기 때문에 시민들의 상실감은 더욱크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탈락에 따른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마치탈락을 미리 알고 준비한 듯이 자체 추진하겠노라고 청사진 발표는절대 지성인 유권자는 바보가 아니라며 시민들은 상실감과좌절감은 물론충청 홀대론까지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말은 행동이 뒤따랐을 때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책임질사람들이,그 무거운 책임을 실무자에 전가한 채, 진정으로 사과하고반성하고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니 같은 일은 반복되었고 이것이 끝이 아닐것 같다는 불안감도 내 비췄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 우리는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해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그 힘은 시민을 어렵게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횃대 밑에서 호랑이 잡는다”는 말을 인용.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과 한 화면에서 오버랩 되는 이유는 어디에있을까요?시민이 정치를 걱정한다며 이유야 어떻든 행정이 시민의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하라 하니 안 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 는 말이 안팎에서 들려오는 하소연을 인지.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절대다수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일단 멈추고, 듣고, 생각하고, 납득할 만한 대안을 가지고 행동할 때라고생각한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