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한 제2서해대교 건설이 불발되었다. 제2서해대교가 포함된 광명~당진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한국경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제2서해대교는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윤석렬 대통령이 추진에 박차를가하겠다고 직접 확약한 바 있으며, 대통령 인수위원회의 정책과제로도 선정된 핵심 공약이다. 제2서해대교는 단순히 특정 지역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충청권과 경기권·호남권을 포함하는 서해안권의 발전을 위한 필수사업이다.
이러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제2서해대교가 민자적격성 조사의 문턱을 넘지못하면서 순식간에 백지화되어 버린 것이다. 대통령의 약속이라는 사실 하나만을 굳게 믿으며 제2서해대교를 바래왔던 18만 당진시민의 실망과 허탈감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정부 차원의 해명이나 입장 표명조차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적절한 사과와 함께 제2서해대교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먼저 대통령 공약 사업의 첫 단추를 꿰지 못하게된 것에 대해 당진시민께 이해를 구하고, 또 다른 제2서해대교 건설 방안이었던 국도 77호선 연결 사업에 대한 실천 의지를 정부가 명확히 밝혀야 한다. 충청남도 또한 정부에 대안 추진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모두가 주지하듯이 제2서해대교의 필요성과 타당성은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있다. 기존 서해대교 상습 정체 해소, 서해안권 주요 국가산업단지 연결, 지역 균형발전 등 제2서해대교의 당위는 일일이 나열하기에 차고 넘칠 만큼이미 충분하다.
이러한 제2서해대교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정부의결단뿐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나 특별법 제정과 같은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제2서해대교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결단만이 상실된 당진시민의 신뢰를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하면서 당진시의회는정부와 충청남도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하나, 제2서해대교 무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모든 정치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제2서해대교 건설을 위한 국도77호 연결사업(해저터널)을 우선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
당진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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