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뿌리] 자원봉사자에서 정책 전문가까지, 7년의 단련
Q: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정치 현장에 뛰어드셨습니다. 특히 이해찬 전 총리와의 인연이 남다르다고 들었는데,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제 정치의 시작은 화려한 임명직이나 선언이 아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민주주의와 국가의 역할을 공부하며 얻은 결론은 정치는 결국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졸업 후 저는 정치가 실제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배우고 싶어 무작정 이해찬 전 총리 캠프를 찾아갔습니다. 당시에는 이름 없는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서류 복사부터 민원 응대까지 밑바닥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여정이 7년 만에 2급 상당인 민주당 원내정책조정실장이라는 중책으로 이어졌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유례없는 빠른 승진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저에게 그 시간은 하루하루가 치열한 정책 전쟁터였습니다.
수백 건의 법안을 검토하고 국가 예산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고 정책이 어떻게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지 몸소 체득했습니다. 최근 작고하신 이해찬 전 총리님 곁에서 배운 정책의 디테일과 국가 운영의 책임감은 지금 제가 대전과 충남의 거대한 통합을 설계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통합의 비전] 구시대적 반민주 리더십과 결별할 시간
Q: 최근 대전·충남 통합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계십니다. 현재 대전과 충남의 리더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금 우리 대전과 충남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건물을 올리고 다리를 놓는 과거의 방식이 아닙니다. 저는 현재 대전과 충남의 이장우·김태흠 리더십을 구시대적 반민주 리더십이라 규정합니다. 시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민주적 절차보다, 단체장의 일방통행식 행정과 밀실 결정이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낡은 리더십을 끝내고, 소통과 실력으로 무장한 준비된 설계자로서 통합 대전특별시의 기틀을 닦고자 합니다. 행정의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통합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입니다.
[핵심 전략] AI와 기본소득, 대전특별시의 두 기둥
Q: 통합 이후 확보될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신지, 의원님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궁금합니다.
제가 구상하는 통합의 핵심은 AI와 기본소득이라는 두 기둥입니다. 과거처럼 수조 원의 예산을 대규모 토목 공사에만 쏟아붓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인구 소멸과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첫째, 대전을 세계적인 AI 행정 및 산업 수도로 만들겠습니다. 대덕특구의 초격차 기술력을 행정에 전면 도입하여 공공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관련 기업들이 대전·충남 전역에서 마음껏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기술 발전으로 발생하는 부가가치와 통합 지원금을 바탕으로 충청형 기본소득의 모델을 세우겠습니다. 인공지능이 부를 창출하고, 그 혜택을 시민들이 기본소득으로 나누는 혁신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에, 시민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대전특별시의 가장 큰 책무가 될 것입니다.
[개인적 서사] 대전의 아들이자 충남의 뿌리를 가진 정치인
Q: 대전에서 자라셨지만 충남 부여와의 인연도 깊으시죠. 이러한 배경이 통합 논의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저는 대전 서구 가장동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모두 대전에서 나온 대전의 아들입니다. 동시에 부모님 두 분 모두 충남 부여 출신이시고, 저 역시 부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저에게 대전과 충남은 한 번도 남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학창 시절 IMF 외환위기로 인해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정든 고향을 잠시 떠나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련은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평범한 이웃들이 시대의 파고에 무너지지 않도록 지키겠다는 정치의 목적을 세워주었습니다. 저는 대전의 혁신적 에너지와 충남의 우직한 끈기를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정서적 유대감은 지역 간의 미묘한 갈등을 조정하고 하나 된 충청을 만드는 데 있어 그 누구보다 강력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실천의 정치] 준비된 설계자로서의 성과
Q: 동구 지역구 의원이자 산자중기위 위원으로서 거둔 성과들도 상당합니다. 그간의 활동을 평가하신다면?
동구는 제 정치적 고향이자 제 꿈이 시작된 곳입니다. 대전역세권 개발과 도심융합특구, 대전의료원 등은 단순히 지역 민원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동구의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이었습니다.
국회 산자위원으로서도 대덕특구 투자 활성화법 등을 고민하며 우리 지역의 원천 기술이 어떻게 하면 실제 비즈니스와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을지 연구해 왔습니다. 저는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정교한 설계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법안을 통과시키는 실천하는 설계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번 통합 대전특별시 비전 역시 철저한 정책적 검토를 거친 준비된 설계입니다.
[마무리] 충남신문 독자들께 드리는 약속
Q: 마지막으로 충남신문 독자들과 시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시도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수도권 일극 체제라는 거대한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이 위기를 돌파할 방법은 담대한 통합뿐입니다.
저 장철민, 서울대에서 정치를 공부하고 국회 정책 최전선에서 실력을 검증받았습니다. 이제 그 모든 역량을 대전·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쓰겠습니다. 구시대적 리더십을 넘어서는 혁신, AI와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풍요로운 대전특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