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시골길(도고온천에서 성심학교 방향 2Km정도)에 푹 빠져 가다보면 투박한 글씨의 닭·오리 전문 토성식당 간판을 만나게 된다.

어느 산골의 산장 같은 분위기 속에 시골 외갓집에 온듯한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토성식당은 순박한 인상의 젊은 부부가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체인점이 아닌 그저 부부가 열심히 살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 만들어 낸 오리와 닭 누룽지 백숙 이것이 이집의 대표음식이다.

이 외에도 옻닭, 주무럭, 한방백숙도 있지만 무엇보다 누룽지백숙의 부드럽고 감칠맛나는 식감을 위해 여러번의 실패를 거듭하여 개발했다는 누룽지백숙은 다른 집의 누룽지백숙과는 다르게 누룽지가 고기와 함께 나온다. 오리와 닭을 감싸고 있는 누룽지를 걷어내면 담백한 맛의 육질을 맛볼 수 있고 고기와 함께 먹는 누룽지 맛이 일품이다.

아직은 많은 손님이 찾아오는 집이 아니다 보니 오리와 닭을 직접 길러서 요리를 하다보니 한시간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제시간에 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지금은 작게 키우고 있지만 내년쯤에는 산을 빌려 방목해 키운 오리와 닭을 가지고 요리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찾아오는 손님이 반갑고 감사하다며 내 집 뒤뜰에서 기른 야채와 이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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