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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생각을 가진 각계 지도층의 참여가 절실하다.

충남신문 | 기사입력 2013/12/14 [11:38]

합리적 생각을 가진 각계 지도층의 참여가 절실하다.

충남신문 | 입력 : 2013/12/14 [11:38]
▲     © 충남신문
사회적 갈등이 위기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고 조정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고 혼란을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경제를 살리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운영을 정상화하는데 필요한 논의보다는 정파적 이익만 앞세우고 있어 온나라가 어수선하고 어지럽다.

정치권의 대립은 갈수록 사회적 갈등과 반목을 야기하며 국론분열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인 장기불황까지 겹쳐 중산층이 무너지고 저소득층이 너무 고통 받고 있다.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과 중국의 일방적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미.중.일 간 군사 대립으로 한국은 고립과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각국은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새정부 출범후 9개월이 지나도록 현실 정치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전진하기 보다는 계속 과거 이슈들과 함께 표류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양보를 모르는 여야의 ‘막가파식’ 정치탓에 올해 정기 국회 성적표는 ‘최악의 흉작’이다. 정기국회 3개월간 단 한 건의 법률안도 통과되지 않았고,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 처리 시한을 결국 넘겼다.

새로운 시대의 미래를 그려가야 할 때 경계해야 할 일은 과거의 가치를 무조건 부정하는 일이다. 그 순간 바로 국민통합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한 사회가 발전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 그 사회가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는가 못하는가에 달려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영호남이 갈리고, 진보와 보수가 대치하고, 노사와 계층이 대립하는 등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았다. 이로 말미암아 막대한 비용을 치른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낭비된 에너지를 나라발전에 집중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사회가 됐을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의 갈등과 분열을 방치하고는 나라도 경제도 온전할 수 없다. 이대로 가면 경제살리기는 고사하고 나라가 거덜날 판이다.

국력은 국론통합, 국민통합으로부터 나온다. 결합이 아닌 통합은 다름을 인정하고 소수인 약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끝까지 팽개치지 않고 끌어안고 가려는 과정에서 나온다. 

그래서 지금은 사회적 구심점을 모아가는 일련의 회복운동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다. 이제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 에너지로 바꿔 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각계 각층 지도층이 침묵을 깨고 해법을 찾아 나서야 한다.

보수와 진보로 분열된 이 사회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극단적인 위기만이 우리를 기다릴 뿐이라는 의식을 공유해야 한다. 그동안 위기가 닥칠때마다 사회지도층은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이제라도 극한 갈등과 이념대립이 아닌 국민통합의 길로 돌아서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각계 지도층이 솔선 수범해 정파적 이해와 이념적 대립을 넘어서 화해하고 통합하는 길을 지혜롭게 모색해 나가야한다.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더 미룰 수 없는 한국 사회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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