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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데모의 부활이라니…’

집회에 관변단체 동원했다는 민주당 성명에 반박

충남신문 | 기사입력 2013/12/17 [17:19]

‘관제데모의 부활이라니…’

집회에 관변단체 동원했다는 민주당 성명에 반박

충남신문 | 입력 : 2013/12/17 [17:19]
▲     © 충남신문
민주당이 새누리당이 개최한 집회에 관변단체가 참가하는 등‘관제데모’의 부활이라고 비판 것과 관련 해당 단체들이 이를 부인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16일 정책실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왜곡하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단어만 부각시켜 정쟁을 획책하는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만, 새누리당이 주도하는 집회에 관변단체가 동참하는 것 또한 묵과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13일 모 언론사는‘새누리당이 개최한 규탄대회에 재향군인회, 새마을부녀회 등도 동참했다’고 보도했다.”며 “이들 단체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는 단체들로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는 이 단체들이, 특정 정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개최하는 집회에 동참하는 것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는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성명에서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집권 여당이 관변단체들과 함께 야당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유신시대 ‘관제 데모’의 부활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는 단체들이 국민 분열의 도구로 쓰이지 않도록 더욱 더 세심한 지도감독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 충남신문
그러나 집회에 동원됐다고 하는 단체에서는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했을 런지는 몰라도 회원들에게 집회 참여를 독려한 사실이 없어‘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라고 반박했다.

새마을부녀회 충남지회 이희자 회장은 “집회 당일 행사가 있어 서울에 다녀왔는데 뜻밖에도 집회에 참여한 것처럼 왜곡됐다”며“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새마을부녀회 누구도 집회에 참여할 것을 권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재향군인회 전병헌 회장도“집회가 열리는 시간에 지인이 찾아와 집회 장소 주변에 간적은 있지만 주도적으로 집회에 참여한 적은 없다”며 “회원들에게 집회 참여를 권한다고 한들 개인 의사에 반해 참여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회장은“민주당이 언론에 보도됐다고 하지만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며 “최소한의 사실 확인절차를 거쳤어야지 지레짐작으로‘관제데모’운운하며 관변단체 동원으로 몰고 가는 것은 새마을 부녀회 등 사회단체들을 우습게 여기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충남도당 우승윤 정책실장은“모 신문의 보도를 보고 성명을 낸 것이지 해당단체에 사실 확인을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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