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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동서횡단철도’ 공약채택 안 해!

홍준표, 안철수 후보, 공약에 반영 대조 이뤄

정덕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4/20 [18:55]

문재인, ‘동서횡단철도’ 공약채택 안 해!

홍준표, 안철수 후보, 공약에 반영 대조 이뤄

정덕진 기자 | 입력 : 2017/04/20 [18:55]
문 후보 측, SOC사업으로 간주, 공약배제하기로
국토 균형발전 등 국가적 사업 인식중요
국회포럼에선 적극적…경선이후 기재부 포함사업만 하겠다.
전 정권 사업의 연속성만 중요시 하나
▲     © 편집부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후보들은 주요 정책공약으로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후보들 중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건설사업(이후 동서횡단철도사업)’을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만이 주요정책공약으로 채택했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공약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충남, 충북, 경북 500만 직•간접유권자들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동서횡단철도사업’은 구본영 천안시장의 제안으로 그동안 관련 12개시군과 3개도지사, 12개 시군의회 등 직•간접 500여만 주민들의 염원을 담고 있음에도 유력한 대선후보인 문재인 캠프만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관련주민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또한 문 후보는 지난 3월6일 열린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회포럼에서 이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후, 이제 와서 정부의 기획재정부에 포함된 사업만 공약에 반영하고, SOC(지역개발사업)사업은 반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 비췄다.

이 소식을 접한 유권자들은 경선에서 당 후보로 결정되고 난 후에는 손쉬운 공약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구나 문후보가 경선용 충청권 표심 공략카드로 ‘동서횡단철도사업’을 이용했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또 SOC사업이란 지역개발사업으로써 ‘동서횡단철도사업’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동과 서를 연결하는 국가중장기사업계획으로 이를 지역개발사업으로 인식한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 국회포럼에서“저는 대통령이 되면, 참여정부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고 대한민국을 연방제 수준에 버금가는 지역 분권형 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는 행정특별시로, 광주는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로, 부산은 해양강국의 꿈을 위한 해양수도로, 서울은 경제수도의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통망으로, 그 지역의 발전은 교통의 접근성에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우리나라의 교통망은 거의 남북으로 치우쳐있어, 동과 서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왕래가 어려운 동서 간 교통망을 확충한다는 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국가 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대선공약에 담는 것을 적극 검토 하겠다” 고 포럼에서 주장을 펼쳤다.

한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건설사업’은 구본영 천안시장의 제안으로 서산에서 울진까지 12개시와 충남, 충북, 경북 등 3개도를 연결하는 330Km로써 약 3조7천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또한 이 사업의 제안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교통망은 거의 대부분이 남과 북을 연결하는 종으로, 동과 서를 연결하는 횡의 교통망은 거의 없어 미래통일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중요거점기지로써 그 역할을 다하는데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사업이 성사되어 동과 서를 연결하는 교통망이 확충되면 파급되는 경제적 가치는 상상하기 어려운 천문학적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종전 동해에서 서해까지 280분이 소요되는 것을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울진에서 일조를,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점심을, 서산갯마을에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일일 관광권으로 엄청난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당초 8조5천억의 예산을 추정했으나, 기존의 철도를 잘 활용하고 비용절감 요인 등 평가에 따라 3조7천억 예산으로 약 40% 수준까지 낮추어져 더욱 실현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작년부터 교통과를 중심으로 12개 시장 협의회를 구성, 300만주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 전달, 3개도지사의 합동 건의문 전달, 12개 시의회 의원 서명부 전달, 지역언론의 캠페인 활동 등 크고 작은 일련의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 충남도당(양승조, 박완주, 강훈식 등)국회의원들은 “동서횡단철도는 충청남북도와 경북 등 3개도의 공통된 현안이며, 당의 주요정책기조인 국토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인 만큼, 후보로 하여금 이번대선공약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선대위에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의 공약반영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당도 공약이 완전히 결정된 것이 아니며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적극검토 중에 있다”고 덧 붙였다.

특히 ‘동서횡단철도사업’과 관련된 인구는 직•간접적으로 500만이 거주하고 있어 선거에서도 약60%인 300만이 넘는 유권자가 캐스팅 보트로 부상할 수도 있다.

이제는 대통령후보들이 당략과 당리를 떠나 초당적으로 국가국토균형발전에 대승적 차원으로 접근하여, 후세에 물려줄 미래 통일한국을 위해서라도 대선공약채택은 물론 정부 중장기 계획안에 반드시 선정됨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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