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말라붙은 6월 화재 급증

지난해보다 40% 넘게 증가

정경숙 기자 | 기사입력 2017/06/27 [11:09]

말라붙은 6월 화재 급증

지난해보다 40% 넘게 증가

정경숙 기자 | 입력 : 2017/06/27 [11:09]

   가뭄에 폭염이 겹치며 화재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충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0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3건에 비해 61건(42.7%) 많은 규모다.      

  지난 25일 동안 화재 발생 장소를 보면, 야외가 62건으로 가장 많고, 주거지 30건, 차량 23건, 산불 23건 등으로 확인됐다.     

  원인은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에 의한 발화 등 부주의가 132건으로 나타나고, 전기적 요인 19건, 기계적 요인은 15건으로 조사됐다.     

  들녘이 가뭄으로 말라붙으며 발화하기 쉬운데다,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소방본부는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야외활동 시에는 쓰레기 소각을 금지하고, 담배꽁초 관리에도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냉방기 관련 화재는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장시간 사용에 따른 모터 과열 또는 과부하, 기계 주변이나 내부에 쌓인 먼지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평소 청소를 꼼꼼히 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코드를 뽑아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운행 전후 냉각수와 오일, 배선 상태 등을 점검하고,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차량 내부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뭄과 폭염이 겹치며 화재가 늘었으나, 대부분 실수나 부주의가 원인인 만큼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소화기나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간단한 소방시설을 비치하는 것도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