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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용기 잃지 마세요!

백석대, 퇴임 대학총장의 작은 선물 눈길

정경숙 기자 | 기사입력 2017/08/23 [17:42]

꿈과 용기 잃지 마세요!

백석대, 퇴임 대학총장의 작은 선물 눈길

정경숙 기자 | 입력 : 2017/08/23 [17:42]
▲     백석대, 퇴임 대학총장의 작은 선물 눈길

8월 23일 오전 10시 30분, 백석대학교는 서울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제6대 총장 최갑종 박사의 퇴임식을 개최했다.     

“1992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참된 기독교 대학을 만들어보자’는 비전에 공감해 26년을 달려왔습니다. 백석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라 생각하며 노력해 왔죠. 그렇게 하다 보니 총장의 역할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학생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 편이 텅 빈 것 같았습니다. 한 학생의 어머니는 몸이 불편해 경제활동이 어려웠고, 아버지 또한 사업 실패로 가계에 보탬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아르바이트를 했고, 수업이 끝나면 또 저녁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어렵게 학비를 조달했지만 결국 생활비가 부족해 휴학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때 저는 재학생들의 처절한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    백석대, 퇴임 대학총장의 작은 선물 눈길

  최갑종 총장은 퇴임식 전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준비해 전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과 용기를 잃지 않는 재학생을 몇몇을 꼽았다.     

  최갑종 총장은 “참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았다.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면제 받는데도 생활비가 없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도 있었다”며 “장학금을 이러한 사정으로 학업을 중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있는 학생들의 생활비로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은 조금씩 마련해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백석대, 퇴임 대학총장의 작은 선물 눈길

  이번 최갑종 총장의 장학금을 받게 된 기독교학부 A 씨는 “젊은이들의 아픔을 공감해 장학금을 마련해주신 총장님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저도 앞으로 누군가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돕는 용기를 가진 사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총장은 2012년 9월 임기를 시작해 2017년 8월, 총 6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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