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포진이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잠복상태로 있다가 성인이 된 후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성화되어 나타납니다. 50대 이후부터 노인에게 호발하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증가 추세입니다. 주로 피부에 발진과 물집 형태의 병변이 나타나며, 신경이 있는 부위이면 어디든지 발생 가능하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 원인은? 원인 병원체는 수두의 원인체이기도 한 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성인이 된 후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피부로 나타나게 됩니다. 신체의 면역력은 노화로도 약해질 수 있으며, 암, 에이즈 등의 질병으로 인해서, 방사선, 면역억제제,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 등 약물 치료로 인해, 그 외 질병, 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약해질 수 있습니다. ■ 증상은? 초기 4-5일 정도는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으로 두통, 발열, 전신쇠약감, 식욕부진, 통증, 감각이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진행이 되면 띠모양의 붉은 발진, 물집과 함께 날카로운 통증이 2-3주간 지속됩니다. 호발부위는 얼굴과 몸통, 엉덩이이며, 죄우 대칭되지 않고 한쪽에만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합병증으로는 수주에서 수개월간 포진 후 신경통(10-18%)과 이상감각, 불면증 및 우울증, 뇌막염, 안면신경마비, 실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청력도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진단 및 검사는? 대상포진은 피부변화의 양상이 매우 특징적이므로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피부 병변에서 나오는 조직에 대해 현미경적 검사, 바이러스 배양, 분자유전자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치료는?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약 7일간 복용하고, 통증은 진통제로 조절합니다.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포진 후 신경통이 나타날 경우, 필요시 신경차단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경과 및 합병증은? 증상이 호전되어도 몸속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기 때문에 면역력 감소 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대상포진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노약자에서는 전신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져 바이러스성 뇌막염 등이 나타나 생명이 위험하거나, 눈이나 귀 등 뇌신경을 침범할 시에는 심할 경우 실명이나 청력손상까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10~18% 정도에서는 대상포진후신경통이 생깁니다.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으며 60세 이상 환자에게서는 40%까지 발생하지만 60세 미만에서는 10% 미만으로 발생합니다. 이 통증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불면증, 우울증까지 일으킬 수 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과 적극적으로 통증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방법은?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도움됩니다. 의사와 상담 후 50대 이상에서 1회 접종을 하면, 60세 이상에서 50% 예방이 가능합니다. 대상포진 증상이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고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병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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