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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숙 전종한 부부의 ‘눈이 녹아 비가 되다’

전종한 의장, ‘3無 3有’ 강조, 북 콘서트 성료!

정덕진 기자 | 기사입력 2018/03/12 [14:46]

송명숙 전종한 부부의 ‘눈이 녹아 비가 되다’

전종한 의장, ‘3無 3有’ 강조, 북 콘서트 성료!

정덕진 기자 | 입력 : 2018/03/12 [14:46]
기존 정치인 출판기념회와 차별화
주민 편에서, 부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담아
천안시장 선거전 본격돌입
▲    남편과의 첫 만남을 설명하는  송명숙 여사

천안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지난11일 나사렛대학교 패치홀에서 ‘돈 봉투’, ‘세 과시’, '의전행사’가 없는 ‘3무(無)와 ’책은 정가로만 판매 합니다‘, ‘조촐한 북콘서트입니다’, ‘시민 독자와 함께 합니다’ 라는 3유(有)북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좌로부터 이규희 예비후보, 전종한의장, 송명숙 여사, 축하공연 출연자, 양승조국회의원, 교수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국회의원, 구본영 천안시장, 김지철 교육감, 이규희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복기왕 전 아산시장, 시도의원, 당원, 지지자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     © 편집부

이날 북 콘서트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세를 과시하고 음성적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통로라는 비판을 받아온 기존 정치인의 출판 기념회와는 다른 한편의 문학적 다큐를 연상했으며, 김영란 법 시행 등으로 높아진 시민들의 윤리적, 법적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하루 빨리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특별히 3무를 추진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    예고없는 질문에 현답을 하고 있는 전종한 의장과 부인 송명숙 여사

전종한 의장은 이러한 그릇된 관행을 과감히 깨고 대규모 세몰이 식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독자와 가깝게 만나 소통하는 북 콘서트, 돈 봉투를 받지 않고 책을 읽고 싶은 독자가 정가에 책을 사는 북콘서트를 열기로 해 지역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    책에 실린 주민들이 출연하여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

‘송명숙 전종한 부부가 함께 쓰는 정치 이야기’라는 표제에서 보이듯 책 제목도 ‘눈이 녹아 비가 되다’로 일반적인 정치인의 책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신선한데, 집필도 부부가 함께 해서 더욱 눈길을 끈다. 
▲     신혼부부의 모습

전종한 의장은 아내인 송명숙과 함께 책을 썼다. 송명숙 전종한 부부는 프롤로그에서 자신들이 오랫동안 동물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거론하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돼지발정제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정치인의 아내는 남성의 장식품이 아니라 당당한 주체임을 강조하며, 책의 첫 글도 ‘정치인의 아내’라는 제목을 달고, 저자 이름에서 아내인 송명숙을 앞세운 것도 이러한 의도를 담았다. 

‘미투 운동’을 통해 기존의 남성중심적 문화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송명숙, 전종한 부부의 시도는 정치적으로도 매우 신선하면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송명숙 전종한 부부가 함께 쓰는 정치 이야기’  눈이녹아 비가 되다!

특히 책 셋째 마당에는 송명숙 전종한 부부와 인연을 맺은 시민들이 쓴 글이 실려 있으며, 이들이 직접 나와 송명숙 전종한 부부와 얽힌 인연을 들려주었다. 

또한 참가한 독자와 시민들이 직접 송명숙 전종한 부부에게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독자와 저자의 만남이라는 북 콘서트의 진정한 의미를 부각시켰으며, 객석에서 사전 각본 없는 질문에 두 부부는 진솔하게 답변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     좌로부터 이규희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  양승조 국회의원,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먼저 모 여성 참석자의 치매와 관련한 질문에 “치매는 개인의 아픔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전체의 문제이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공약으로 ‘치매국가책임제’를 내세웠으며, 국가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같이 고민하고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   구본영 천안시장과 함께

이어서 분위기를 바꾸겠다며 마이크를 잡은 한 참석자는 “좀 전에 이규희 예비후보가 전종한 의장과 많이 닮았다는 시민들 평이 있다고 말했는데, 부인께서는 전종한 의장과 이규희 예비후보 중 두분을 만났다면, 누구를 선택했을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송명숙 여사는 “두 분 다 선택하면 안 되나요? 라며 두 분 다 훌륭하다”는 표현을 현답으로 응수하여 좌중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  깜짝 질문!

또 최근 갑 질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는 “예상치 못한 질문이 많이 나온다면서 웃음으로, 한마디로 저는 그런 갑질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출직 공직자로써 부여받은 임무를 잘 수행해야할 의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의정생활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공무원에게 일 잘하라는 의미로 호통도 친 적이 있지만 지나고 보니 왜 이일을 하게 되는지, 성의있는 설명과 때로는 격려도 해주고 칭찬도 해주는 지혜로움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갑 질을 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   축하공연(가야금 병창)

또 다른 참석자는 천안에 민주당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라는 질문에는“노무현 당시 대선후보를 만나면서, 수많은 민주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활동을 해왔다”며 “양승조 의원이 대표적인 민주적통으로 전통 민주당을 고수하며 지켜온 길이었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민주당은 우리지역의 미래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전종한 의장은 책 추천사도 유명한 정치인이 아닌 특별한 인연을 맺은 민주당의 원로인 황규영 님과 노무현 재단 대전충남세종 대표인 윤일규 교수가 썼다. 

황규영 님은 1929년 출생으로 1963년 민주당 창당부터 당원으로 활동해 온 원로 민주당원으로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 전에 자택에 두 차례나 방문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신경외과 분야 자문의 이기도한 윤일규 교수는 2002년 대선 당시 송명숙 전종한 부부가 정치 활동을 막 시작했을 무렵부터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라고 하면 돈 봉투, 세 과시, 긴 귀빈 축사라는 천편일률적인 틀에 갇혀 있는데, 전종한 의장은 이러한 잘못된 틀을 과감히 혁신함으로써 지방자치 행정에서도 혁신을 이룰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타 후보와 차별성도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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