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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뿌리 도시 천안!

맹성재(사단법인 천안시개발위원회 회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4/10 [18:57]

대한민국 뿌리 도시 천안!

맹성재(사단법인 천안시개발위원회 회장)

편집부 | 입력 : 2018/04/10 [18:57]
▲      © 편집부
만물이 움트고 꽃피우는 봄날, 봄이 있게 한 역사의 뿌리를 생각한다.    

천안이 지명으로 사용 된지 올해로 어느덧 1100년의 시간이 흘렀다. 918년 고려가 건국될 무렵 태조 왕건은 천안에서 상당기간 머물렀다. 그리고 천안이라는 지명을 직접 하사하였다. 이전까지 도솔성이라 불리다 그 이후부터 천안이라 불렀다.
 
 왕건은 지명에 천하대안(天下大安), 즉 하늘 아래 크게 평안할 고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것은 후백제와 신라를 정복하여 통일 고려왕조를 건설하고자 했던 왕건의 강력한 의지와 염원이기도 하였다.
 
천안지역이 평안해야 충청, 전라, 경상의 삼한지역이 온전히 고려의 제도권 안에서 통합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흐트러진 후삼국 통일대업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함이다. 이후 왕건은 후삼국을 통일하여 개방과 통합정책을 펼쳐 고려를 반석에 올림으로서 코리아를 세계사에 각인 시킬 수 있었다.    

왕건 이전, 백제 건국의 시조 온조대왕 또한 천안 직산(위례성)을 첫 도읍으로 정하였다. 천안은 원래 삼한시대 마한의 우두머리 국가인 목지국이 있던 곳이다. 온조는 바로 그 자리를 백제의 수도로 정하였다.
 
이는 목지국의 대표성을 이어나감으로써, 마한의 여러 도시국가들을 통합한 왕국 백제를 건국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지금 직산 군덕리에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며 서거정의 직산 제원루(濟原樓)란 시에서 만날 수 있다.    

천안은 이처럼 나라의 뿌리가 되는 도시이다. 수 세기동안 마한 연맹체의 수장 목지국으로서, 온조대왕이 백제의 첫 수도로 삼은 위례성, 고려태조 왕건이 머물며 후삼국통일의 열망을 담아 직접 지명을 하사한 도시가 천안이다.    

천안은 본래 황금의 도시이다. 생산량은 남한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황금은 오늘날에도 경제활동의 핵심이다. 고대에는 더 귀중했다. 수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특성 때문에 동서고금을 통하여 황금은 왕의 권위를 상징해 왔다. 동서 역사를 통틀어 지배계층은 황금을 독점 소유하였다. 그럼으로 권력을 공고히 다지고 주변으로 확장해 나갔다.    

목지국과 위례성은 천안에서도 황금의 주요 생산지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천안으로 모여들었다. 삼남에서 올라오는 큰 길들은 모두 천안에서 모아져 북쪽으로 이어졌다. 고려태조 왕건은 그러한 천안을 삼남을 다스릴 군사적 핵심 요충지로 보았다.
 
일제강점기에 이르러 지금의 성거, 입장, 천안지역에서 생산된 황금의 규모는 한반도에서 두 번째였다. 모든 길은 천안으로 통하였다. 그 자취을 성거와 입장의 금광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천안은 대한민국의 뿌리 도시이다. 독립기념관이 우리고장 천안의 목천에 있다. 또한 목천에는 석오이동녕 선생의 생가지가 있다. 일본에 의해 이뤄진 을사늑약에 반대하여 중국으로 망명하여 이승만, 김구와 함께 상해임시정부를 세우시며 초대 의장에 취임하셨다.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고, 헌법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을 제정 의결하였다. 암울한 식민지 시절에 산류천석을 믿으며 흩어진 백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면서 임시정부의 주석을 5회 역임하시며 당시 우리민족과 임시정부를 이끄셨던 어른이자 대한독립의 정신적 지주이셨다.
 
일제에 대한 무력투쟁을 위하여 이회영 등과 함께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셨다. 광복군 대장인 지청천, 이범석 장군 및 영화 『암살』로 유명해진 의열단을 조직했던 김원봉 등이 바로 이곳 출신이었다.     

또한 독립기념관과 이웃한 병천에는 유관순 열사가 독립만세를 외치다 일제 헌병에게 끌려간 아우내 장터가 있다.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일간신문 뉴욕 타임스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천안독립만세운동을 크게 소개하기도 하였다.
 
또한 천안은 임진왜란의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끄셨던 김시민 장군의 고향이 병천이다. 선각자들의 숨결이 담겨있는 곳 천안, 후대에 세워진 독립기념관이 천안에 세워질 수밖에 없는 당연한 귀결이 아니겠는가?    

이처럼 천안은 국혼(國魂)의 뿌리 도시, 황금의 도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뿌리 도시이다. 유구한 우리 역사의 중심에 서서 불굴의 민족혼 충절의 산실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고려시조와 왕건의 예측대로 이제 천안은 65만의 시민들과 함께 평안한 미래의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뿌리도시의 자긍심과 조상들이 피땀 흘려 이룩하신 위대한 업적의 토대 위에 4차 산업혁명이 크게 꽃필 수 있는 미래 첨단 도시 천안을 만들자.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배출되고 또한 세계적 인물들이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물주고 키우자. 천안 시민. 행정관료. 정치인이 손을 맞잡고 물질의 풍요와 함께 역사의 계승과 정신문화를 발현하여 충절의 정신과 흥타령 민요, 흥타령춤축제가 계속 이어지는 천안삼거리공원을 천안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갑시다.  

                                                                     맹성재(사단법인 천안시개발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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