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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봉중, 간송장학회로부터 해마다 장학금과 도서기증 받아

황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18/12/17 [11:07]

음봉중, 간송장학회로부터 해마다 장학금과 도서기증 받아

황은주 기자 | 입력 : 2018/12/17 [11:07]

 


음봉중학교
(교장 권오주)에서는 해마다 간송 남영희 선생이 1976년에 설립한 간송장학회(설립당시 음봉장학회)에서 다수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도 15명의 학교생활우수자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도서구입비 450만원을 전달하는 등 총 1500만원 상당의 기부를 실천하는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43년째 이어지고 있는 장학금 기부 행사는 간송의 자제 남상만 이사장과 간송장학회 임원 몇 분만이 참여하여 학생들을 격려하며 장학금을 수여하는 조촐한 행사로 진행되었다.

 

음봉면 동천리 출신인 간송 남영희(1905~1989) 선생은 서울 중앙고보에 다닐 때인 1926610만세 운동에 참여하여 종로3가에서 격렬한 항일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피검되었다. 또한 중앙고보를 졸업하고 수원고농에 다닐 때 비밀결사단체인 건아단에 가입하여 우리 농민들을 깨우치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건아단은 조선농우연맹, 계림농흥사, 조선개척사 등으로 개명하며 조직을 강화하다 19285월 주모 학생 11명이 피검되어 서대문형무소 지하 독방에 투옥되었으며 18개월 간 모진 고문을 당하며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조국 광복에 기여한 간송 선생의 공적을 높이 평가하여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이런 애국지사의 뜻으로 설립한 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의 감회가 남달랐다. 장학금을 수여한 박(1학년) 학생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께서 고장의 후학들을 위해 장학금과 도서를 기증하셨다는 데 감명 받았다.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나도 자라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43년 전인 1976년에 첫 장학금을 받았던 중학생들은 어느덧 60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그 꿈 많던 청소년들은 지금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나누고 있을까?

 

앞으로도 계속될 간송장학회의 지역 사랑과 음봉중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알찬 학교생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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