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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다고 다 허리디스크?

대전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1/16 [11:24]

허리가 아프다고 다 허리디스크?

대전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편집부 | 입력 : 2019/01/16 [11:24]

 

   대전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주변에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흔히 허리 통증이 계속되면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통증이 있다고 다 허리디스크가 아니라는 걸 아시나요? 디스크 말고도 허리 통증 중 많은 분들이 통증을 호소하시는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을 아시나요?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반대되는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허리 통증 질환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내원하시는 어떻게 보면 주변에 많은 분들이 겪는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예전에는 나이드신 분들만 겪는 질환에서 요즘에는 발병나이가 차츰 내려가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많이 들어봤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좀 생소하실 건데요. 나이들수록 허리를 굽히면 편해지는 증상,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 읽어보면 내 증상이 그런데 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질환! 오늘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관은 척추뼈로 둘러싸여 있는 공간으로 척추관 협착증은 이러한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의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좁아진 척추관, 추간공이 신경을 압박하면 신경을 통한 영양분이나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죠. 특히 퇴행성 변화에 의해 노년기에 많이 나타나며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게 됩니다.

 

▲     © 편집부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

 

다음으로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척추 관절이나 인대가 변형을 거쳐 두꺼워지면 척추 신경을 조이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에 어려움이 생기는데요. 이러한 척추관 협착증은 태어날 때부터 요추관이 작아서 발생하는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척추에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해서 허리 관절이 변형되며, 인대도 두꺼워지고 동시에 가시처럼 생긴 뼈가 생성되어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을 살펴보면 만성적으로 엉덩이에 통증이 발생하고, 잠시 걷거나 서있다 보면 다리가 저려서 하던 행동을 멈추고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다시 괜찮아지며, 통증이 반복됩니다. 이렇게 다리가 저릴 때는 마치 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걷는 도중 허리를 굽히게 되면 통증이 사라져 허리를 굽히면서 걸으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산을 오를 때는 통증이 덜하여 비교적 쉽게 올라가지만, 반대로 내려갈 때는 통증이 심해집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므로 이러한 증상은 호전되지 않고 점차 보행거리가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하반신의 근력이 떨어지거나 감각 저하가 발생해 보행기에 의지해 걷게 됩니다.

 

▲     © 편집부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차이점

 

다음으로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차이점을 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구분

척추관 협착증

허리 디스크

허리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다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하다

누웠을 때

일어날 때보다 누워있을 때 통증이 심하다

누워있을 때보다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다

다리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

허리에서 다리로 당김이 있고 통증이 생긴다

보행

오래 걸으면 다리에 통증이 생긴다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지만, 허리 디스크의 경우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일어나 있을 때보다 누워있을 때 통증이 심한 반면, 허리 디스크는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관 협착증은 단단한 바닥보단 푹신한 곳이, 허리 디스크는 단단한 바닥이 편할 수 있습니다. 다리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척추관 협착증에 비해, 허리 디스크는 허리에서 다리로 당겨지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오래 걸으면 다리에 통증이 생기지만, 허리 디스크는 지속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두 질환의 증상은 이렇게 다른 점이 많지만,허리 디스크만으로도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느끼시는 증상을 신경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질환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진단과 치료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비교적 오래 발생된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X-ray, 초음파 검사 등을 진행하면 비교적 쉬운 진단이 가능합니다.

 

검사와 진단 이후 환자의 상황에 맞게 치료를 진행하는데요.신경치료를 통해 영상장비를 활용하여 통증 유발 부위에 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양의 약물을 주사하여 치료하거나 ESWT 체외 충격파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근육이나 인대에 자연 회복을 유도합니다. 이와 함께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를 복용하여 척추관 협착증의 통증을 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은 평상 시에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지 말고 무거운 물건은 앉았다가 들며, 적당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예방하고, 앉아 있을 때 올바른 자세로 앉고,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등으로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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