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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이 쳐지고 두 개로 보인다면 어떤 병?

대전 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2/26 [16:54]

눈꺼풀이 쳐지고 두 개로 보인다면 어떤 병?

대전 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편집부 | 입력 : 2019/02/26 [16:54]

 

     대전 척신경과 원장 박세호

 

요즘 들어 눈꺼풀이 자꾸 쳐지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을 주위에서 종종 만나게 됩니다. 나이 들어서 눈꺼풀이 쳐질 수가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중증근육무력증이라는 근력저하에 의해서 쳐지는 수도 있습니다. 

 

근력 저하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위는 눈 근육으로 눈꺼풀이 쳐지고 두개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나 안구운동 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점차 팔 다리의 근육이 심하게 피로해지고 더욱 심해지면 호흡에 필요한 근육까지 영향을 끼쳐 호흡하기가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나이 들지 않았는데도 자꾸 눈꺼풀이 쳐진다면 늦기 전에 한 번쯤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름이 다소 생소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중증근육무력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중증근육무력증이란? 

 

중증근육무력증이란 쉽게 설명하자면 근육을 수축시키는 물질을 근육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우리의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근육이 수축, 이완 활동이 꼭 필요한데요, 이러한 수축 이완 활동에 필요한 물질이 차단되게 되면, 근육 수축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고,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눈꺼풀이 쳐저 보이거나, 2개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은 안구 주위의 근육들이 자극을 받지 않아 수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증근육무력증의 종류  

대표적으로 중증근무력증은 발현되는 부위에 따라서 종류가 나뉘게 되는데요, 

1) 안구형 중증근육무력증 

2) 전신 중증근육무력증 

3) 일과성 신생아 중증근육무력증 

4) 선천성 근육무력증 

이렇게 크게 4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     © 편집부

 

1번째 안구형 중증근무력증은 눈 근육에 이상이 생겨 눈꺼풀이 처지고 사물이 두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가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는데요, 중증근무력증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전신 중증근무력증이라 하더라도 초기에는 안구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약 2년 가량 눈 주위에서만 지속된다면 전신으로 까지는 이행되지 않는 편입니다. 

 

전신 중증근무력증 은 하나의 부위가 아닌 눈이나 얼굴, 턱, 목 부위까지 근육의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 근육이 이 약화되고, 주로 비대칭적으로 일어납니다. 근력 약화가 매우 심해지면 호흡에 필요한 근육까지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질환이 많이 진행된 후기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일과성 신생아 중증근무력증출생후 약 48시간 안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근육 긴장이 저하되고 근신적으로 근육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빨거나 삼키는 능력이 저하되고 호흡기계의 부전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생아가 겪는 근무력증의 경우,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 까지 지속될 수 있으나 점차 회복되어서 근육의 힘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성 근무력증비정상적인 면역 체계의 원인이 아닌 근육과 신경간의 전달에 유전적인 결함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유아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 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증상의 심각도는 천차만별이지만,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 진다거나, 눈에 근육이 약화되거나 마비되고 전신 근육 약화로 까지 이어 질 수 있습니다.

 

 *중증근육무력증의 원인 

 

중증 근무력증의 원인은 바로 항체에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항체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면역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강화되게 되면 오히려 병이 되기도 합니다. 그걸 바로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중증 근무력증의 경우에도 근육병증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되는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중증근무력증은 신경으로 부터 전달된 신호를 근육에 전달하기 위해서 신경 말단에서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을 근육에 뿌리게 됩니다. 그러면 정상적인 상태는 근육의 수용체를 통해 아세틸콜린을 받아드려야 하지만, 여기서 항체가 근육 접합부에 수용체를 차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근육을 수축하지 못하게 되고 근력 약화 증상이 초래되는 것입니다. 

 

*중증근육무력증의 증상 

 

중증근육 무력증의 특징은 여타 근육 질환과는 약간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증근무력증은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오전보다는 오후나 저녁때에 근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타 근육 병증과는 다르게 근육위축이 일어나지 않기도 합니다.

 

근력 저하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위는 눈 근육으로 눈꺼풀이 처지고 두개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입니다. 그리고 점차 팔 다리의 근육이 심하게 피로해지고 걷기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으로 인해 파킨슨병이나 루게릭병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     © 편집부

 

*중증근육무력증 검사 방법 

 

중증근무력증 검사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직접적으로 아세틸콜린 전달을 방해하는 항체가 있는지 검사하는 항체 검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항체 검사는 전신 중증근무력증 환자보다 안구 중증근무력증 환자에게서 검출되는 빈도가 낮아서 음성 판정이 난다고 하더라도 확신할 수 는 없습니다.

 

두 번째는 반복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근육에서 나타나는 수축반응을 확인하는 건데요, 말초신경에 2-5회 정도에 반복적으로 전기 자극을 가하고 그 수축 반응을 관찰합니다. 이와 유사한 검사 방법으로는 단일섬유근전도 검사가 있습니다. 이는 침근전도검사의 한 종류입니다. 

 

어렵지 않은 검사로 눈꺼풀이 쳐지고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으니, 나이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지 말고 한 번 쯤 신경과에 내왕하셔서 검사 받아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별 것 아닐 거라고 방치하다가 더 고생할 수 있으니, 생활의 불편함을 더 느끼기 전에 검진을 통해 치료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병은 오래 놓아 둘수록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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