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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모님! 사모님! 우리사모님!
 
정덕진 기자 기사입력  2019/04/16 [14:27]

 

 

▲   정덕진 충남신문 편집국장

사모(師母)님이란? 원래는 스승의 지어미 즉, 스승님의 아내를 지칭하는 호칭이었으나, 현재는 윗사람의 부인을 높여 이르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몇 년 전인가 TV 개그프로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모님이란 코너가 있었다.

조금 교양과 지식이 부족한 사장의 부인을 사모님이라 부르면서 명령에 충실 하는 김 기사의 충성어린 행동을 사회적 풍자로 코믹하게 엮어내어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적이 있었다.

 

사모님이란 용어는 예전부터 이어져, 현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회 보편적인 단어가 되었다.

 

특히 정가에서는 정치가, 지자체 단체장, 국회의원, 관변 단체장, 종교계에서는 교회목사 등의 부인을 우리는 사모님이라고 통칭하고 있다.

 

사모님이란 단어 하나에 갑 질이 양상 되고, 사모님 눈치 보느라 정작 본연의 임무는 소홀하지 않는 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한진 가()사모님및 딸들의 땅콩회항, 물 컵 소동 등의 갑 질 행각은 거대한 그룹이 한 순간 몰락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갑 질(甲 質)!

이 단어도 최근 몇 년 전부터 사용 되어지는 단어이다.

즉 계약관계에서 누구누구를 이라하고 누구누구를 이라한다는 명시에서 갑은 우위에 있고 을은 약자로 대변되면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약자를 상대로 펼치는 못된 행실을 우리는 갑 질 행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본 기자가 장황하게 사모님갑 질이란 두 단어를 새삼 거론하는 이유는, 최근 천안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아직도 사모님의 위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있어, 정치가, 공무원, 사회단체 관계자들의 올바른 인식과 경각심 고취가 필요한 이유이기에 또다시 강조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최근 몇 년 동안 천안시만 봐도 수많은 축제와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이름깨나 알려진 사람들은 자리를 빛내기 위해, 행사 주최 측의 초청에 따라, 혹은 본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본인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등등의 사유로 인사들이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장에 본인이 여러 가지 사유(타 행사와 겹치거나, 개인사정 등등)로 참석이 어렵다고 해서 부인을 대신 참석토록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래도 부인이 대신 참석하는 것까지는 성의로 이해해주자.

그러나 대신 참석한 부인이 남편의 지위와 똑같은 대우를 받거나, 행사 측 관계자들이 그 부인을 남편과 동등하게 혹은 더 높이 받드는 경우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남편이 해야 할 축사, 인사 등을 부인이 대신 낭독하거나, 내빈석의 앞줄에 앉아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고 아랫사람 대하듯 악수하거나, 인사를 받는 등!

 

행사진행자의 내빈소개에서 이들 부인을 더 높이 칭송하는 멘트!

 

이들 사모님이 행사장에 나타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달려가 눈도장을 찍고, 사진도 찍어 SNS에 올리고, 이들에게 잘 보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

 

이들사모님의 행각이 곧 갑 질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이들 사모님에게 밉보이면, 곧 정치적이나, 공직자의 길이 끊어지기라도 하는지...?

 

최근 수십 년 공직자의 길을 마감한 어느 정년퇴직공무원의 퇴임사에서 그가 영광스럽게 퇴직할 수 있기까지는 자신의 아내가 힘든 일을 참아가며 묵묵히 해준 내조가 있어 가능했다는 말이 기억난다.

 

사모님의 등장과 행사장 단상에서 낭독하는 축사 및 격려사 등은 남편을 위한 진정한 내조가 아님을 모르는 것일까?

 

또한 사모님을 받들어야 하는 공무원과 정치 신인들, 사회단체장들!

그들이 사모님을 갑의 대명사로 만들지는 않았는지?

 

전국 어느 지자체를 둘러봐도 언제부터인가 천안만이 유독 사모님을 우대하는 잘못된 관행이 만연되고 있어,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

천안이 충절의 고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모님! 사모님! 우리사모님!

 

누구나 존경하고 우러러볼 수 있는 진정한 사모님의 교양이야말로,

남편의 품위와 격을 높이는 진정한 내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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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6 [14:27]  최종편집: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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