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례적 행보!‘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충남 첫 방문지는 천안 지역아동센터사각지대까지 민생 살펴…아동들과 공놀이, 카네이션 만들기 1시간 할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5일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일정으로 충남지역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의 수부도시인 천안시를 첫 방문지로 택하고 천안시 충절로 214에 위치하는 천안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약 1시간가량 머물며, 센터 관계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아동들과 옥상에서 공놀이와 스승의 날 기념 카네이션 색종이 접기를 했다.
전용차량대신 무궁화 열차를 이용한 황 대표는 천안역에 내려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과 신진영 천안시을 당협 위원장 및 주요당직자들의 환대 속에 역전 상가에서 호두과자를 구입한 후 택시를 이용하여 지역아동 센터로 향했다.
택시로 이동 중에는 기사와 지역경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국민의 마음을 잘 보듬고 살펴야 한다”는 주문에 “가슴으로 새기며 제대로 살피겠다”고 답했다.
특히 황 대표의 이번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은 대한민국 제1야당대표의 행보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대두되고 있다.
즉, 보편적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당 대표 및 정치가들의 행보는 많은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얘기하거나, 시사적인 발언으로 당의 지지도 향상과 지지를 당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이번 황 대표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조그만 지역아동 센터를 방문하여 그들의 고충을 듣고 아동들과 1시간가량을 할애했다는 점은 많은 이들로부터 이례적이라며, 큰 호감을 불러 일으켰다.
천안 원성동에 사는 A씨는 "TV 뉴스에서 보는 야당대표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 며 “제1야당대표라면 1분1초가 귀중할 텐데, 지역정치가들도 잘 찾지 않는 아동센터를 방문하고 아동들과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야당대표로써 인기를 영합하기보다, 진정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민생을 파악하는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이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행보는 극히 이례적이면서 국민을 위한 진정성이 엿 보인다”며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센터 관계자와 간담회에서는 "전국적으로는 약 4천여 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고 천안에만 63개 지역아동센터가 있지만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을 취약계층으로 구분하고 있어 아이들에게는 낙오와 상실감을 갖게 한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센터 종사자의 처우가 열악해 오래 근무해도 겨우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며 "지원예산이 너무 적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어렵고, 대부분 센터장이 사비를 지출하여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면서 아동들의 건강한 학교 밖 생활을 위해서도 제대로 된 지원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현장에 와보니 어려운 상황들을 공감한다. 고생이 많으시다. 충분히 검토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영 천안시을 당협위원장은 “오늘 황 대표의 천안지역아동센터방문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려운 경제와 잘못된 제도로 무너지는 가정을 살피고, 복지사각지대까지 민생을 돌아보는 시간 속에, 특히 이날은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아동들과 공놀이 및 색종이로 카네이션 만들기를 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황 대표는 한 아동이 직접 쓴 손 편지를 받았으며, 또 다른 아동은 자발적으로 달려와 안기면서 “저도 나중에 커서 할아버지처럼 멋진 정치가가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어 아산시로 이동해 봉재저수지 수상태양광 설치 무산지역을 시찰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충청지역 일정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