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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여중, 적정규모학교 통폐합 학부모 설명회 개최

합덕여고는 1학년 10명, 2학년 9명, 재학생 수 총 51명 학교 존폐 위기

홍광표 기자 | 기사입력 2019/05/24 [03:32]

당진 합덕여중, 적정규모학교 통폐합 학부모 설명회 개최

합덕여고는 1학년 10명, 2학년 9명, 재학생 수 총 51명 학교 존폐 위기

홍광표 기자 | 입력 : 2019/05/24 [03:32]

 

▲     ©편집부

   당진시 합덕여자중·고등학교(교장 박종근) 적정규모학교 통폐합이 본격적인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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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학기 초부터 합덕중과 합덕여중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합덕여중은 22일 오후 7시 합덕여자중·고등학교 백학관에서 적정규모학교 통폐합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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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설명회는 합덕여자·중고등학교 이정옥 운영위원장, 합덕중학교 허성희 졸업생(21), 충남도의회 이선영 위원, 당진교육지원청 윤희성 행정과장, 조용순 행정팀장과 주무관, 충남도육청 학교지원과 학생배치팀 이풍원 전문관과 주무관, 당진시의회 정상영 부의장과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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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합덕중학교 21회로 남녀학생이 함께한 마지막 졸업생인 허성회 졸업생은 학교정문을 들어오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학교는 좋아졌는데 아직도 담장은 허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색적이고 새삼스러워 마음이 아팟다고 말했다.

 

 이어 합덕에 살면서 아들들이 합덕중학교와 서야중학교를 다녀 양쪽학교 육성회장을 하다 보니 느낀 점이 많았다남녀공학의 경우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인성교육에도 조심스러운 반면 남자학교는 유연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겠지만 면학분위기가 조성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덕에는 인구도 없는 현실 속에 현 시대에 걸맞게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가 대두 될 때마다 찬성하는 입장 이라고 말하고 합덕중학교와 합덕여중이 예전처럼 함께하고, 서야중학교와 양대 산맥을 이룬다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말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 있으셨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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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옥 합덕여중·고 운영위원장은 지난해부터 고등학교가 입학이 안되다 보니 학교를 유지하도록 추진을 하도록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어 올해부터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해야 살아날 것 같아 움직여 왔지만 중·고등학교 관리가 달라 자문을 얻은 결과 합덕은 전체를 생각해야 되기에 통폐합 문제를 함께 논의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중학교 통폐합을 위해 인근에 있는 광천에 통폐합한 중학교를 벤치마킹 했었다“.고 언급했다.

 

  그 결과 방문교에서 느낀 점을 말하자면 교장선생님으로 부터 "통폐합은 무조건 해야 된다는 점과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많다는 답변을 얻고 학교 건물 시설을 돌아본 결과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었다"고 강조하고 "여기에 모이신 학무모님들께서도 그곳에 가보시면 무조건 해야 된다""결론을 내리실 것 이라며 방문교의 201억 원이라는 지원금은 학생들이 10년 쓸 수있는 금액으로 모든 것을 다지원 해줘도 연간 35,000천 이상은 쓸 수가 없어 돈을 쓰는 것이 고민이라는 행복한 고민을 들었다"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합덕여중, 여고출신도 아니고 이 지역 출신도 아니다 단지 결혼해서 내려와 아이를 이 학교에 보내다 보니 7년째 학교에서 일을 보고 있으며, 아이들이 추억을 심어 줄 수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아쉽다. 또한 학생 수가 적다보니 선생님들이 채워지지 않아 순회교사로 우리 아이들이 수업은 받을 수 있겠지만 적응력이 떨어질 것이며 그동안 통폐합문제가 거론되었지만 현재까지 미진한 상태로 지속되어 왔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을 것으로 합덕지역에 있는 아이들이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두서없이 드린 말이 잘 전달이 잘되셨는지 모르겠다고 말미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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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덕여중·고 박 교장은 광천중학교 사례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설명하고 중학교 통합은 시대적 사명으로 받아들여 져야하고, 없던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23년간 함께한 남녀공학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다. 현대식 시설은 대학의 캠퍼스에 비유되고, 학생들을 위한 지원금은 꿈의 학교를 연상하는 통합으로 합덕의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크나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라고 강조 하였다.

 

  이어서 참석하신 학부모들의 자녀들에게 교육은 평등이고, 선택이 전제되어져야 하기에 고교 진학을 할 때 고교진학선택권을 주어야 한다.”며 당진시 8개교 중 유일한 여자고등학교로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남녀공학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녀공학은 남녀 상호간의 지적·정서적 성숙, 학업면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공학 추진은 시대의 당위성 이라고 덧 붙였다.

 

  2019년 신입생은 특수교육대상자 4명을 포함한 단 10, 2학년의 경우는 이보다 1명이 적은 특수교육대상자 2명을 포함 9명으로 현재 3학년 학생 32명을 포함해 재학생수가 총 51명에 불과하고 3학년 학생 32명이 졸업 후 2020년도 신입생 예상인원이 미정인 상태라 올해와 같은 추세라면 전교생이 30명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합덕여고에서는 지난 4월 말부터 2020년도 남녀공학 전환 사항을 교육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받고 참고로 졸업생들과 지역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본인의 사전의견을 서면으로 받아 5월 말경 충청남도교육청으로 ‘2020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합덕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의 이유로는 건전한 사회성 발달 및 이성관 형성,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와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 합덕읍 지역 학생의 고등학교 선택권 확대, 학생수 증가에 따른 당진시 학생들의 진학 문제 해결 남녀비율의 불균형에 따른 진학문제 해소를 신청 사유로 꼽고 남학생 졸업 예정 인원 증가율이 여학생 증가율 대비 평균3배 이상의 비율로 증가하는 남학생 중 일부가 학업중단이나 불가피하게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지금 시점에서 통합이나 폐교는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전환에 대한 비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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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의회 이선영 도의원은 합덕여고 출신임을 강조하고 출신교가 이렇게 기울여진 모습은 몰랏다며 제가 다닐 적엔 한 학년에 200여명이 좋은 추억을 안고 좋은 학교였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지역에 아이들이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학부님들의 동참이 학교를 살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의회에서 학교에 지원되는 예산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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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의회 정상영 부의장은 얘기를 들으니 찹찹한 마음이라며 옛날에는 학생 수를 걱정하지 않던 곳인데 어느 날 갑자기 우리지역이 이렇게 된 것이 누구에 책임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있어야 발전이 되는데 이 지역에 한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은 집안에 석가레가 무너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야 된다며 중학교가 통폐합되고 합덕여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여 합덕지역에 쌍두마차가 서로 경계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리켜 여기에 계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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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응답은 학부모를 대표하여 "학부모들이 모르는 것에 대하여 알고 싶다며 합덕지역이 1급지 지역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의미를 모르겠다"고 말하자 박종근 교장은 "선생님들이 승진을 위한 가산 점수 중 근무지에 대한 점수를 말하는 것으로 합덕지역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인사규정이 나왔으며, 1급지로 확정 된다면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합덕지역을 선호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서야중·고학교에서 통합과 남녀공학전환을 반대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서야고에서 반발할 경우 교육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묻자 당진교육지원청 윤희성 행정과장은 서로 상생하여 살아나야 한다. 통합은 논의와 협력을 통해 방향을 모색하여 추진되야 하며 통합된다 해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합덕여고는 1951년 남녀 공학의 합덕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하여 19693월 합덕여자고등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동년 4월 합덕여자고등학교로 분리 개교하여 올해 제5043명이 졸업 총6,35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제53회 입학생은 10명으로 졸업생 대비 4.3%가 감소 만약의 경우 합덕여고가 없어진다면 인문계 공립고는 당진고 1곳뿐 인 것에 비해 사립고는 호서,송악, 신평, 서야고 4개교 이다.

 

  “이 학교에서 교사, 교감, 교장으로 세 번을 근무하며 학교가 살고, 지역의 교육발전은 남녀공학으로 중·고가 통합과 전환으로 변모하여 상생의 길을 모색하여야 된다. 합덕만 보지말고 당진시 전체를 아우룰 수 있는 혜안과 교육에 소외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교의 기능을 살려야 한다. 지금은 고등학교 통합이 아닌 선택과 상생만이 합덕이 살 길이다라며 박 교장은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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