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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선생님을 개 패듯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사단법인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명예효학박사/ 최 기 복

편집부 | 기사입력 2019/11/18 [08:29]

중학생이 선생님을 개 패듯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사단법인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명예효학박사/ 최 기 복

편집부 | 입력 : 2019/11/18 [08:29]

  

  © 편집부

뉴스거리가 참 많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거리가 못된다.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될 것이다. 셰퍼드가 어린아이를 물어 죽이는 경우가 뉴스가 된다면 어린아이가 셰퍼드를 물어 죽이는 경우는 톱뉴스로 지상에 대서특필 될 수 있을 것이다.

 

산해진미 같은 뉴스의 홍수 속에서 기가 막히는 패륜 뉴스는 기억되지 말았으면 하는 염원을 갖지만 늘 상 걱정거리로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수업시간에 자고 있는 중학생을 깨우는 선생님의 모습은 가히 존경받아 마땅하다.

 

이를 불쾌하게 여기고 복도로 나아가는 학생을 뒤따라가는 선생님을 돌아본 학생은 선생님의 얼굴뼈가 함몰되도록 폭행을 했단다. 소위 개 패듯 때렸다고 한다. 충분한 뉴스거리다. 이 뉴스가 뉴스로 자리 잡으면서 왜 교권이 이토록 추락 되었는지, 대안이 무엇인지 소리가 없다. 선생님을 개 패듯 팬 학생처벌을 위한 법정기소만이 해결책인양 뉴스는 여기서 멈춘다.

 

부모가 자식에게 죽임을 당하는 세상에서 어린학생이 선생님을 폭행 하는 것쯤이야 대수로운 것이 아니라고 치부 하는 것일까? 그 부모는 학생의 법정처벌을 모면하는 길을 고심하면서 애가 왜 그렇게 되어 버린 것인가에 대하여는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닌 것인가.

 

인성교육이 왜 필요한 것인가를 역설하면 비웃음 일관하는 학교 당국의 처사. 그런 짓 하다 아이들 대학 입학시험 떨어지면 책임지라고 윽박지르는 학부모들의 모습에서 어쩌면 이번 대구에서 발생한 아연 할 수밖에 없는 중학생의 교사폭행은 당연한 귀결일수 도 있다.

 

가정교육의 부재. 학교교육의 허실. 내로남불의 사회.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을 상실해 가는 국가가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기재를 선물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동일한 사건이 두 번 다시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안을 연구하고 실천해야 한다. 

 

필자는 본란을 통하여 학교는 인재(人才)를 양성하는 곳이 아니고 인재(人災)를 양성하는 곳이 되어 간다고 탄식의 글을 탑재 한바 있다. 이를 방관하면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 잠 깨우다 개 맞듯 맞아야하는 선생님이 속출한다고 가정해 보자, 한마디로 수업시간은 개판이 된다. 학생들 비위맞추기에 급급한 교사들의 위상이 처참하다 .

 

고교평준화를 위하여 자립형 사립고를 없애고 특목고를 없애는 것만이 이를 위한 처방인가? 교육부장관은 왜 이런 사건에 침묵하고 있는 것인가. 효문화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조례, 인성교육진흥법은 사장된 채 각급 지자체 단체장들은 왜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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