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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끝이 없을 것이다

전) 한기대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1/28 [09:33]

적폐청산, 끝이 없을 것이다

전) 한기대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0/01/28 [09:33]

  

  © 편집부

적폐청산, 끝이 없을 것이다

 

1. 들어가며

 

이번 정권의 특징을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강조해온 ‘촛불시위 정권’ ‘세월호 정권’ 이 2가지는 그 촉발원인을 강조한 것이고, 정치적 행위로는 무엇보다 “적폐청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적폐청산” 얼마나 좋은 말인가…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시민의 여망이어서 찬사를 보냈다.

 

2. 우리의 지독한 서열의식.

 

우리는 줄을 선다고 하면 “종대” 즉, 세로로 한 줄로만 선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 줄을 선 사람들 틈 사이로 지나가느라 곤욕을 치르고 틈 사이로 가면서 받히기도 해서 다툼도 일어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사람들이 줄을 서면 가로로 줄을 서고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마치 뱀이 동아리 트는 모습처럼 보이고 오가는 사람이 받치지 않는다.

 

선진국을 많이 모방하면서 또 배운다고 하면서도 잘 안 바뀌고 있다.

 

이런 의식구조는 취미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제일 선호하는 취미가 등산이다. 땅에서 위로만 “종대”로 높이 선 산을 좋아한다.

 

아파트도 갈수록 고층아파트를 선호하고 100층을 넘는 아파트가 그 위용을 과시하고 겁나게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

 

이미 우리나라 주택의 65%가 아파트이고 시골 논바닥에도 고층아파트가 들어섰다.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것을 환호하며 만족해한다.

 

태풍이 불어 닥치면 혹시 흔들리면 어쩌나 유리창이 깨지면 어쩌나 걱정하는 모습이 언론에 등장하고 요즘 지진이 많이 발생 하니까 내진설계가 되었느냐 하는 말썽이 나지만, 그래도 굳세게 고충아파트가 인기이고 같은 아파트에도 윗층을 선호한다.

 

3. 정권을 잡으면 서열적 독점의식, 부패하기 십상

 

우리가 운동권을 응원해온 것은 그들이 정권을 잡은 측의 서열의식과 그로인한 독점과 부패를 고발하고 그것을 청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이다.

 

사실 “적폐청산”은 이 정권만이 한 것은 아니다 그 용어가 새롭다는 것 뿐, 전 정권들도 “개혁” “혁신” 우리 살 껍데기를 벗겨낸다는 소름끼치는 용어도 사용해왔다.

 

그런데, 정권을 잡은 그들의 부패와 과도한 부도덕한 행태가 요즈음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위 과거의 “적폐청산” 대상과 같은 행태가 자주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종전에도 정권초기가 아니라 정권 중반부터이다. 이번 정권이 촛불시위로 노도처럼 밀어붙였으니 초기에는 그러한 행태가 있었더라도 누구도 그 독점적 권위(?)에 도전하지 못해서 발설되지 않아서이다.

 

앞으로 얼마나 “적폐청산”이 진행될지, 그 적폐의 대상은 누구가 될지, “적폐청산”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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