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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뛰고 품귀 현상 빗는 마스크 대란

임명섭 충남신문 칼럼리스트/천안언론인클럽 상임고문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2/06 [08:46]

값 뛰고 품귀 현상 빗는 마스크 대란

임명섭 충남신문 칼럼리스트/천안언론인클럽 상임고문

편집부 | 입력 : 2020/02/06 [08:46]

  

  © 편집부

거리에 마스크를 쓴 사람이 하루가 다르게 많아지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열 명에 한둘이더니 이제는 과반이다. 사람들 입이 오리주둥이 같다. 하지만 누구도 유난 떤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어이없는 현실이 우리를 불안스럽게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형마트·약국·편의점·온라인 쇼핑몰 곳곳에서 난리가 났다. 

 

수요가 폭증한 데다 일부 국내 유통업자와 중국 보따리상까지 마스크를 매점매석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정부에서도 ‘우한 폐렴’의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다 필자의 딸도 마스크 품귀가 걱정이 되는가 보다. 사람들은 매일 같이 마스크로 나름대로 우한폐렴에 대처하고 있다. 

 

요즘은 가는 곳 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 손 씻기 등에 대한 얘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마스크는 외출 시 방역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시중의 마스크 값이 크게 오른데다가 품귀현상을 빗고 있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잠에서 일어나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는 보도로 불안감을 키워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라는 방역 당국의 당부가 있으나 사람들은 일상생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출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방역장비 역할을 하는 마스크를 챙기지 않했다가는 낭패 보기 십중팔구다. 밖에서 마스크를 사기란 그리 쉽지 않다. 가는 곳마다 ‘마스크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값도 터무니없이 비싸, 소비자들을 어리둥절케 한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사정을 감지,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120여 개소에 24시간 풀가동으로 하루 1천만개씩의 마스크를 생산하도록 했다. 하지만 폭리를 목적으로 한 매점매석이나 짬짜미(담합)로 얌채 상인들의 꼼수가 여전하다. 

 

심하면 최대 10배까지 값을 올려 받고 있어 ‘금(金)스크린’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한 파렴치한 상행위는 결코 그냥 두어서는 않된다. 

 

이제 마스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수품이 됐다. 그런 속에서 하루 수백여 명씩 국내로 밀려오는 중국 관광객들은 관광을 뒤로 미루고 상가를 뒤져 마스크를 싹쓸이해 간다. 정부는 얼마 전 중국에 상상을 초월하는 "마스크 200만 개와 방호복, 500만 달러를 도와줘 정부의 처신에 국민들의 원망이 쏟아 내기도 했다.

 

정부의 인도적 차원이라는 데는 동감하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은 우리나라와 중국은 물론 일본 홍콩 대만도 같다. 심지어 미국조차 마스크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하니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 하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고 있다. 마스크라도 써야 국민이 안도할 수 있는데 자국민도 쓸 수없는 마스크를 중국에 잘 보이기 위해 보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지하철역내에 놓아둔 손 세정제가 통째로 사라지는 바람에 쇠사슬로 묶어 놓은 웃지못할 풍경도 연출되고 있는 현실을 정부는 가볍게 넘겨서는 않된다. 무슨 일이 생기면 소리만 요란스러운데 소를 잃었더라도 외양간은 튼튼히 고쳐야 다시 소를 키울 수 있다는 자세로 방역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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