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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전국 산업폐기물의 당진 반입 용납 안돼

허가 과정부터 향후 운영계획 까지 공개할 것과 피해대책 촉구

최종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3/23 [19:23]

정용선, 전국 산업폐기물의 당진 반입 용납 안돼

허가 과정부터 향후 운영계획 까지 공개할 것과 피해대책 촉구

최종길 기자 | 입력 : 2020/03/23 [19:23]

당선된다면 폐기물관리법 개정, 산폐장의 영업구역 제한 방침

  © 편집부

정용선 무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당진의 산업폐기물처리시설 2곳에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매장하거나 소각 처리할 수 있도록 허가된 것과 관련하여 악취, 유해가스, 침출수,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폐기물의 공단지역 내 처리는 필요한 일이지만, 2016년 대기오염 배출물질 전국 1위 도시인 당진에서 전국의 산업폐기물까지 반입하여 매립하거나 소각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폐기물처리시설에서 일반폐기물은 물론이고, 폐유, 폐산, 석면, 유독물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거나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지정폐기물까지 매장 또는 소각 처리한다는 사실을 해당 지역 일부 주민 외에 일반 시민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자격으로 시민들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 당진시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공개 질의를 하였다.

 

정 예비후보의 질의 내용은 폐기물처리시설의 허가 경과, 매립장에 반입될 폐기물의 종류와 분량, 구체적인 매립장 운영계획 송산 산업폐기물 처리장의 부지 면적이 늘어난 이유와 폐기물 수거지역이 당진 외에 전국으로 크게 확대된 이유 산업폐기물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유해가스비산먼지, 침출수에 대한 대책 폐기물처리업체의 환경보호법 준수 여부를 상시 감독할 (가칭)민관합동 환경감시기구 운영 계획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수익 일부에 대한 지역 환원 여부 폐기물 수집 범위를 당진 또는 인근지역으로만 제한할 용의 객토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뻘흙의 안전성 여부 등이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당진의 산업폐기물매립장 허가가 지역사회에 제대로 알리지 않아 민의를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자치단체장이 폐기물매립장의 영업구역을 제한 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하는 등 앞으로 당진의 환경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제철 건너편인 송산면 동곡리 소재 송산2일반산업단지에 건설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부지가 19777(57700)로 축구장 23개의 크기이며, 앞으로 12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을 수거하여 지하 35.5m, 지상 18m 높이까지 매립할 수 있는 시설이다.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산업폐기물 매립소각장은 대지면적 185783(56199) 규모로 역시 전국에서 반입되는 산업폐기물을 매립하거나 소각하여 처리하는 시설이다.

 

정 예비후보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은 최근 SNS상에서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피해 예상지역 주민들의 조직적인 반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앞으로 폐기물 수거지역을 당진과 인근지역으로 제한하는 관계 당국의 조치가 뒤따를 것인지 귀추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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