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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의 자해(自害),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고 사는가?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최기복

편집부 | 기사입력 2020/05/13 [10:02]

충청인의 자해(自害),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고 사는가?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회장, 충청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최기복

편집부 | 입력 : 2020/05/13 [10:02]

  

  © 편집부

21 대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300석 의석 중 177석을 차지한 여당의 압승 속에 방향타를 잃어버린 제1야당은 패배의 원인분석조차 못한 채 천방지축, 좌충우돌, 국민에게 안겨준 실망의 그늘 속에서 탈출의 꿈조차 꾸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거기에 더하여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 이조왕정에서 나 볼 수 있는 간신배 같은 여당 의원의 친노무현  친문재인  찬양 발언은 진보인사지만 바른말로  촌철살인의 경지를 보여 주는 진중권 교수로 하여금 하여가(이방원의 이런들 어떻하리 저런들 어떻하리.. 중략)를 상기시키며 100년은 더 해먹을 수 있겠거니 라고 비아냥 거리를 만들어 내게 하였다.

 

금후 4년 동안 진행될 대한민국 국회 역사에서 여당의 독주를 막을 견제 세력은 없다. 만들어 지지도 못한다.  빌붙어 차기를 노리는 여당의 현역들이 청와대나 지도부에게 대들면서 자기소신을 피력할 인사도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분열하여 견제세력을 자임할 수 있는 여당속의 야당으로 태어날 기미는 없다는 의미다.  필자는 이를 예견하고 제3세력의 출현을 목이 아프게 외쳐왔다. 특히 충청권의 민심이 과거 김종필 총재가 이끌었던 자유민주연합당 수준의 제3당을 창당하기를 고대하였다.

 

지금 여당 정부가 획책하고 있는 기업 길들이기 수준의 예로 보자  삼성그룹을 해체하여 국가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여타의 대기업을 국가가 인수하여 자유경제체제를 사회주의 체제로 전환하고 통제의 손길을 강화하여 공산주의 체제로 전환시킨다면 누가 이를 막을 수 있을지 국민 여러분에게 묻고 싶다. 충청의 정치세력이 해야 할 역할은 바로 이를 막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를 대처하는 현 정부의 능력이 국제적인 신뢰를 얻고 이를 통하여 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담보하였다손 지금 천문학적 국가부채, 개인부채, 기업부채를 어떻게 해결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거나 답은 없다. 더구나 이에 대한 종편언론 이거나 정부여당의 우호적 언론사들 또한 묵묵부답이다.

 

우리가 상기해야할 역사 하나를 소개 하고자 한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이 침략해 올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당한 것이라는 사가(史家)는 없다. 현재의 안보불감증 그리고 그 불감증을 사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불어 가고 있다.

 

미국은 한국 주둔군의 체제비용을 대폭 상향시켜 13억불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묻고 싶다.  될데로 되겠지, 우리 당대에만 잘살면 되지 왜 우리가 우리의 다음 세대까지 걱정을 해야 되는지 반문하는 젊은이에게 필자는 할 말을 잃었다.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고 살아야 하는지 아연 할 수밖에 없다.  충청인의 운명을 호남중심 세력인 여당이거나  미미하다손 처도 아직은 그 세력이 만만치 않은 영남중심의 야당세력에게 의탁하고 살아야 하는지 심히 부끄럽다.  

 

스스로의 양다리로 우뚝 서서 정치세력의 중심 세력, 캐스팅 보트세력, 칼자루 세력으로 당당할 수 없는 충청인과 양당의 하수인으로서 충청인의 이익과 미래를 암담하게 하는 의원 나리들, 이들을 보면서  필자는 충청인의 자해라는 생각을 해본다. 모기 배채기로 발가벗고 자는 사람의 심정으로 읍소한다.

 

충청인이여!

 

단결하여 옳고 그름의 정확한 잣대로 이 나라의 정치질서를 바꾸어 보자. 다당제라는 미명으로 양당은 독식하였고 그 독식의 여진은 얼마나 큰 폐해로 국민에게 다가 올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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