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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관심은 생명이다!
천안오성고등학교 교장 조영종
 
편집부 기사입력  2020/05/27 [11:42]

 

  천안오성고 교장 조영종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회적 거리 두기나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강조되고 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기에 몸의 거리는 멀리하고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하자는 이야기도 나오는 모양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될 것이 청소년 자살 문제다.

 

우리나라의 자살률 추이를 보면 2011년 인구 10만 명당 31.7명으로 높게 나타나다가 사회적 관심과 노력으로 완만하게나마 줄어들어 201724.3명을 보이며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던 것이 2018년에 26.6명으로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걱정이 크다.

 

특히 201810대와 20대의 자살률이 각각 5.8%, 17.6%23.4%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시기적으로 보면 청소년들은 공통으로 3월과 7월에 높은 자살률을 보여 5, 6월이야말로 자살 예방 교육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겠다.

 

청소년기 자살의 위험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다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낮은 자존감의 문제 등이 있으며, 가정적으로는 가정결손이나 상실 또는 가정불화의 문제가 있고, 학교에서의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또는 소외의 문제 등이 있다. 또 사회적으로는 매스컴을 통한 왜곡된 죽음의 이미지나 정보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모든 자살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변의 무관심이라는 생각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스러워할 때 친구나 부모님, 선생님 또는 이웃 어른의 따뜻한 위로나 격려의 말 한마디가 그를 죽음의 구렁텅이에서 구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관심이 곧 생명을 살리는 일인 것이다.

 

몇 년 전 필자가 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할 때 학생들의 상담을 위해 예스폰(학교폭력신고 및 상담 스마트폰)을 운영한 적이 있다. 그때 3년여 동안 450여 건의 상담이 이뤄져 이지메로 고통 받는 일본에 방송을 통해 두 차례 소개되기도 했었다. 어느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자살을 준비하다가 예스폰을 통해 상담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훗날 그 학생은 그 상담이 자신을 구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학교장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상담을 요청할 정도로 누군가의 관심이 절실했던 것 아니었을까? 이렇듯 자살을 앞둔 사람은 살기 위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누군가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는 간접증거로 생각한다.

 

아무리 사회적 거리 두기도 좋고 생활 속 거리 두기도 좋지만, 직접 만날 수 없다면 지금, 이 순간 바로 스마트폰을 열어 자신의 자녀, 부모님 또는 알고 있는 청소년들이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격려의 메시지 한번, 따뜻한 목소리 한번, 그도 아니면 관심의 이모티콘이라도 한번 보내주면 어떨까? 바로 그 관심이 곤경에 처한 이웃이나 청소년들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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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7 [11:42]  최종편집: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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