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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밥상머리는 최고의 교실이다!
천안오성고등학교 교장 조영종
 
편집부 기사입력  2020/07/09 [16:02]

 

▲   천안오성고등학교 교장 조영종

 누군가에게 당신은 한 달에 몇 번이나 자녀들과 식사를 하십니까?” 라고 묻었더니, “무슨 말씀이세요. 요즘 같이 바쁜 세상에 아이들과 마주 앉아 밥 먹을 시간이 어디에 있어요?” 라고 오히려 반문해 온다. 그 만큼 세상살이가 바쁘고 여유없음을 보여주는 예화다.

 

지난해에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는지를 파악해 보았더니 전체 학생들의 50% 가까이가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의 규칙적인 식사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이유와 학생들 자신이 게으르고 귀찮다는 핑계로 아침식사를 반복적으로 거르는 학생들이 많아 걱정이다.

 

아침식사 뿐만 아니라 휴일을 포함하여 부모님과 함께 식사하는 기회가 일주일에 몇 번 정도인지를 묻는 설문에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1~2회 정도라고 답하고 있었고, 거의 없다고 답한 학생도 20%에 달했다. 나머지 30%만이 주 3회 이상 부모님과 마주 앉아 가족식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밥상머리에서의 가정교육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가족식사가 이뤄지는 밥상머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밥상머리는 가족식사를 통하여 아이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하여 세상을 배우는 출발점이다. 인성교육의 출발점인 것이다. 가족식사에서의 대화는 아이들의 전두엽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아이들은 식사 중에 가장 많은 어휘를 배운다고 한다. 따라서 밥상머리에서 배운 어휘력이 평생 동안의 학습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그러기에 가족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동급생들에 비해 학업성적에서 A학점을 받는 비율이 2배 높고, 청소년 비행에 빠진 확률은 1/2 정도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는 백악관 입성 후에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오랜 선거유세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두 딸과의 가족식사라고 했다. 실제 그의 부인 미셀 오바마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남편은 가족과의 저녁식사 시간을 따로 낸다. 매일 오후 6시 반이면 사무실에서 올라와 식탁에 앉는다고 밝힌 바 있다. 오마바 대통령이 가족식사를 우선순위에 두게 된 연유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비롯되었다. “어머니는 430분이면 간단한 아침을 침대로 가져왔다. 그리고 통신학습으로 나온 과제를 함께 했다고 술회한 바 있다. 홀어머니와 함께 한 아침식사가 오바마를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으로 만든 셈이다.

 

돌이켜보면 대가족으로 살았던 지난날의 밥상머리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수저를 들으셔야 아버지 어머니가 따라 드셨고, 그 모습을 보고 나서야 아이들도 식사를 시작했다.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 있어도 어른들게 양보했고 나 자신보다는 형이나 동생을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월이 지나 세상이 변하여 이제는 대가족도 많이 사라지고 가정의 기능도 많이 약화되었지만, 변함없는 것 한 가지는 인성교육의 출발점은 바로 가정이라는 것이고, 가족식사의 자리인 밥상머리가 바로 최고의 교실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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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9 [16:02]  최종편집: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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