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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손잡고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치유에 나서야
천안오성고등학교 교장 조영종
 
편집부 기사입력  2020/09/10 [07:38]

 

▲  천안오성고등학교 교장 조영종

오랜만에 전철을 탈 일이 있었다. 코로나 19 이전과 달라진 상황이 많았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빈자리가 있어도 옆 사람과의 거리 유지를 위해서인지 앉지 않고 서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게 있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 사용이었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손에든 스마트폰과 소통 중이었다. 동영상을 보기도 하고, 뉴스를 듣기도 하고, 음악 감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마디로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되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대부분 사람은 스마트폰을 만지는 시간이 더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자 모임을 하지 않는 데다가 단체 운동이나 취미활동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SNS, 쇼핑, 동영상, 게임 등 사실상 모든 활동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이 손에서 없는 시간은 공허하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고 때론 우울하고 불안할 때도 있다.

 

성인들만의 일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많아지면서 중독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걱정이다. 특히, 코로나 19로 학생들이 격주 등교를 하거나 원격수업을 하면서 스마트폰은 이제 청소년들의 손에서 잠시도 떠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전에는 부모들이 스마트폰에 몰두하고 있는 자녀들을 나무라거나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도록 지도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원격수업이라는 이름으로 그것조차 어렵게 되었다.

 

청소년들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시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정신의학 전문의들은 잠깐만이라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으면 불안하고 초조하다면 스마트폰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중독의 증세를 첫째, 스마트폰 때문에 잠을 설쳐서 이튿날 집중하기 힘들다. 둘째, 스마트폰이 주변에 보이지 않을 때 눈앞이 캄캄하고 머릿속이 하얗다. 셋째, 학업 등 중요한 일을 하는 가운데서도 스마트폰에 눈길이 가고 만지고 싶다. 넷째, 스마트폰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다 등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청소년 중 적지 않은 수가 이런 중독 증세를 보이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청소년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먼저, 전문의들은 이 같은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용 시간을 정하고, 줄인다든지, 게임 등 중독성 강한 기능을 없앤다든지,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 새로운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한다.

 

언제까지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지도한다는 명목으로 일일이 간섭하거나 통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청소년 자신들에게 자신과의 약속을 통하여 사용 시간이나 사용 목적을 정하여 실천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지난한 과정과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자기 의지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자녀들과 스마트폰 사용의 해악에 대한 토론 활동을 펼쳐 스스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의 폐단을 깨닫게 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서울 남산에서는 운영 중인 남산 청소년 힐링 숲 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잠시 스마트폰을 끄고 남산 숲을 걸으며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피해를 생각해 보고 자원봉사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자연을 접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하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단다.

 

물론,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들도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기왕이면 선행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살펴 좀 더 적극적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치유에 나서주길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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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10 [07:38]  최종편집: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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