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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인생의 베이스캠프다”
이창수의 「단언컨대......」 ‘효HYO孝’ 이야기 ⑪
 
편집부 기사입력  2013/12/28 [15:59]
▲     © 충남신문
중국의 춘절은 우리나라에 설날에 해당하는 날이다. 중국 최대의 명절이자 연휴인 춘절기간에 고향을 찾아 이동하는 숫자만도 15억 넘는다고 한다. 역시 중국은 대국인지라 귀성객의 숫자도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춘절 전날을 연휴에서 제외시켜 중국인들의 불만이 말이 아니라는 소식이다.

중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귀성 열차표를 구하기가 전쟁수준인데 관례로 내려오던 춘절전날 연휴를 갑자기 없애버리는 짧은 시간에 고향을 가기도, 더불어 표를 구하기도 더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고향 가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러나고 있는데 “부모님, 제가 설 전날에 집에 가지 못하더라도 저를 고소하지 마세요.” 라는 한 누리꾼의 글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 누리꾼이 부모님으로부터 고소당할까봐 걱정하게 만든 법이 다름 아닌 효도법이다. 중국이 올해 7월 ‘자식들을 부모를 오랫동안 찾아뵙지 않으면 위법 행위로 간주한다.는 엄포와 함께 시행한 ‘효도법’이 만만치 않게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중국인들도 이법이 시행될 때만해도 ‘효도 잘해라’라는 공자님 말씀을 정부에서 한번 더 해본 거 쯤으로 인식했을 것이 틀림없다.

법이 발효된 직후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77세 여성이 딸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긴 판례에 나왔을때만해도 그냥 시범케이스겠지 했을 중국인들이 같은 판결이 속출하자 ‘이거 장난이 아니네’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음을 누리꾼을 글이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베이징 구에 사는 81세 인카이시 할아버지는 은퇴한 이후 19년간 양로비를 주지 않았던 두 딸을 상대로 매주 한번씩 찾아오고 생활비와 의료비를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두 딸은 돈을 보낼 수는 있지만 거주지가 먼데다 자녀를 돌봐야하기 때문에 매주 방문하는 것은 어렵다는 뜻을 법정에서 밝혔고 결국 법원은 “두 딸은 한 달에 한번씩 아버지를 찾아가고 매달 1000위안(약10만원)의 생활비를 보내라”라고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이쯤 되면 ‘장난’이 아닐 법하다. 원래 중국이 한다면 하는 나라 아닌가. 아직도 발굴중이라는 상상초월의 규모를 자랑하는 진시황릉이 그렇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만리장성이 그렇다. 우리 같으면 민원과 보상 문제 등으로 난리법석 시간이 걸릴 신도시 건설문제도 중국은 하룻밤 사이에 밀어붙이고 고층빌딩을 세운다고 하지 않는가. “당이 효도하라면 잔말 말고 효도해라, 안하면 재미없다”라며 효도법을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는 공자나라 중국 땅에 어떻게 효가 살아나는지를 눈여겨 볼일이다.

중국 최고의 MBA 스쿨인 장강상학원(長江商學院)의 샹빙(項兵) 원장의 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샹 원장은 21세기에는 서양의 개인주의 중심의 사회에서 공동체를 중시하는 유교 중심 사회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교는 공존의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존중해준다"며 "중국에 깃든 유교 정신이 중국을 세계 1위 국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중국이 유교정신으로 지구촌 짱을 먹을 수 있다는데 전국 방방곡곡의 향교에 공자님 위패를 모시고 있고 봄가을로 제사까지 극진하게 지내고 있는 우리는 뭔가. 공자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효는 모든 행동의 근본(孝者百行之本)’이라고.... 단언컨대 효도는 인생의 베이스캠프다 [칼럼니스트/ 충청효교육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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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2/28 [15:59]  최종편집: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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