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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행복한 동행을 위한 사고(思考)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세계청소년영재인성기자단연맹대표/성향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3/13 [09:17]

반려견과 행복한 동행을 위한 사고(思考)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세계청소년영재인성기자단연맹대표/성향

편집부 | 입력 : 2019/03/13 [09:17]

 

▲     ©편집부

 얼마 전 분양받은 반려견이 식분증(배설물을 먹는 증상)을 보인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반려견을 집어 던진 A씨는 동물 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손봉석 기자 스포츠경향 2019.02.13.)”라는 사건이 보도 되었다.

 

A씨는 반려견이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강아지에게 정말 미안하고 후회되고 평생을 반성하면서 유기견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심정을 말하지만 환불요구에 대해 거절당한 마음에 강아지를 던진 행동을 반성할 수 있었을까? 반려견의 죽음은 안타까운 사실로서 견주에게 또 다른 물음을 던졌다. 노령인구의 증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견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반려견과의 행복한 동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는 고민 해봐야 한다.

 

반려동물(companion animal, 伴侶動物)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제안되었다. 이전 애완동물(愛玩動物)장난감이라는 의미가 포함된 도구적 관점의 의미를 벗어나 사람을 도와주거나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하는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며 사람처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길을 걸으며 종종 주인과 산책하는 개들을 보게 된다. 개들의 배변에 무심하게 넘기는 견주, 끌려가듯이 산책길을 따라가는 개들, 지나가는 행인들을 향해 크게 짖거나 달려드는 개들 보며 가끔 당황하며 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 의미가 달라지며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와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도구적 관점이 아닌 상호적 관점으로 반려동물에 대해 이해와 소통으로 관계 형성을 하도록 하는 의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인들의 일방적인 도구적 관점에서 소통을 하려는 상황들이 많이 보인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의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솔루션의 해답에서 대부분 견주들은 반려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사람식의 감정을 기준으로 반려견을 바라보고 행동하도록 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소통에 장애요소가 발생 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반려견은 어디까지나 견주의 행동, 감정까지도 관찰하여 반응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주인이 기뻐하면 따라서 기뻐하고, 우울해 하면 따라서 우울해지며, 주인이 타인B를 대하는 태도를 반려견이 관찰하여 타인B에 대해 반응한다고 한다. 반려견은 주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주인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따라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견주는 반려견의 마음을 이해하기라도 한 듯 미안해하며 때론 눈물까지 흘렸다.

 

대학(大學)에서 팔조목(八條目)에 이르기를 천하 사물의 이치를 깊이 파악한 뒤에 지식이 지극해지고 지식에 이른 후에야 모든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으며 이어서 뜻이 성실해져 마음이 올바르게 되어 몸을 곧고 바르게 닦아 나아가는 인격을 수양을 한 연후에 집안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으며 집안이 바로 서면 나라가 바르게 다스려지고 나라가 편안해진다. -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라고 말하고 있다. 즉 행복한 삶을 위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는 세상의 만물에 저마다 이치가 있으므로 가까이 다가가 이치를 깨닫기 위한 노력이 최우선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프로이드(Sigmund Freud)의 결정론적인 인간관에 의하면 “0세부터 6세 사이에 대부분의 자아가 만들어져 이후의 행동이나 감정 등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한다. 이에 반하여 자아심리학자들은 자아는 일생에 걸쳐 발달된다.”고 하여 결정론적의 이론 보다는 우리에게 발전적 희망을 주고 있다. 이 이론들의 공통점은 사람은 관계에서 성장되고 경험 등이 내면화되어 자신도 모르게 발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내용의 일부가 담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는 속담은 마음에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으면 현재에 간섭효과를 일으켜 의도하지 않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행동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현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미해결의 문제는 없었는지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이상과 같이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반려견과 행복한 동행을 위한 사고(思考)에는여러 방법들이있겠지만 우선하여자신만의 프레임을 반려견에게 강요하지 말고 반려견을 이해 공감하여 진정으로 관심을 쏟는 자세를 갖추며, 자신의 문제로 반려견의 행동을 잘 뭇 이해하고 있지 않은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잘 가다듬고 바르게 세우는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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