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황 나훈아가 소환한 소크라테스 형이 화제다. 나훈아는 콘서트를 통해 "테스 형에게 세상이 왜 이렇고, 세월은 또 왜 저러냐고 물어봤더니, 테스 형도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나훈아만 테스 형을 소환한게 아니다. 바로 고급진 유시민이다.
유시민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로 비유한 발언이 논란이 일자,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 배운 게 죄다"라면서 “계몽군주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2500년 전에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들”이라고 했다.
테스 형에게 물어보자. 테스 형도 22일 밤 연평도 바다에서 벌어진 사건은 잘 알고 있을테니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
이 상황에서 유시민의 '계몽군주' 발언을 적절치 못하다고 한 사람들이 과연 테스 형을 고발했었을까?
아마 테스 형은 이렇게 대답했을 것 같다 "유시민! 너 자신을 알라! 그리고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단다!"
한가위 보름달이 구름 속에서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고 있다. 달님도 그날 연평도 바다를 지켜보셨을테니 달님에게도 물어보자.
'김정은 = 계몽 군주라고 고급지게 비유할 수 있도록 배운게 죄일까?
달님은 이렇게 대답할 듯 싶다 "유시민! 배운게 죄가 아니라 니 입이 죄다"
바다를 표류하던 대한민국 국민을 총으로 사살하고 불을 질러 태우고 유기했다. 이게 펙트다. 자진월북은 뭐고 사살가능은 또 무슨 말이며 사과는 또 무엇인가.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유명하신 분의 말이 있다.
권력에 배부른 자들의 안하무인 천방지축에 한가위 달님도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 테스 형의 대답은 2천 몇백년전 테스 형께서 하신 주옥같은 어록에 다 나와 있다 ^^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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