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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의 공포와 갈등 씻어 주길.....

임명섭 충남신문 칼럼리스트/천안언론인클럽 상임고문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2/03 [14:08]

백신 접종의 공포와 갈등 씻어 주길.....

임명섭 충남신문 칼럼리스트/천안언론인클럽 상임고문

편집부 | 입력 : 2021/02/03 [14:08]

 

 



설 명절을 앞두고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자식들은 전화가 자주 오고 간다.

 

설에 내려오느냐?”, “찾아뵙지 못해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보다 궁금한 것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가 가장 걱정이다.

 

아버지는 다른 나라에서는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래도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되겠느냐고 아들에게 묻는 게 최근 자식과 부모 간의 대화다. 물론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려면 백신을 맡긴 맞아야 당연하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신경이 너무 쓰인다고 말한다. 이 같은 걱정은 주변 어르신 대부분이 비슷한 심정이다. 백신을 맞고 숨졌다는 사람들이 세계 각국에서 흘러나오자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이 많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 피해자가 처음 생긴 노르웨이 정부나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사망이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데도 어르신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 백신의 접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찜찜할 뿐이다. 접종률이 높아야 집단 방역으로 면역성과를 낼 수 있는데 벽에 부딪칠 것 같다. 때문에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기 전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한국갤럽과 WWS 회원사가 세계 32개 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조사 결과 한국 국민 87%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수치는 32개 나라의 평균 71%보다 높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해 가을 독감 백신을 둘러싼 혼란이 떠오른다. 백신을 맞고 난 뒤 사망한 사례로 시끄러웠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도 사례 조사 결과, 독감 백신과 사망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공식 발표를 했지만 아직도 백신 때문이 아니라는 말을 믿지 않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영국 브리스톨대를 비롯해 의학계도 아직 의심을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0만 명이 백신을 맞으면 안타깝게도 2개월 안에 14,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안전성을 놓고 고심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부모는 자식에게 의견을 묻고, 자식은 부모님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자식들이 명쾌한 답을 할 수 없어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전문가들의 설명이 중요하다. 그 어떤 추측이나 선입견을 덧붙어도 안된다. 코로나와 작별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하는데 갈등과 혼란의 씨앗을 키우는 것은 금물이다. 다른 나라보다 늦긴 했지만 우리도 백신을 구경하게 돼 천만다행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도 문제다.

 

또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도 선택할 수는 없는 것도 그렇다. 코로나 백신 접종은 감염 대응의 최 일선의 의료진을 우선 접종, 국가 의료 시스템에 항체를 만들게 한 것은 잘 했다. 하지만 다른 업종도 그렇지만 일반인과 접촉이 많은 택시·택배업등의 종사자들이 뒤로 밀린 것은 아쉽다. 백신 접종에 버티기 나서는 사람들을 무조건 시기를 뒤로 미루기로 했는데 접종 적기 전에 풀어야 할 숙제다. 정부는 28코로나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와 함께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만약 사망자가 발생하면 정부가 책임 짓고 안전성에 최선을 약속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은 의료진에 이어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등, 3분기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맞추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28, 90세 마거릿 코난 할머니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코로나 백신 접종의 안전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이상 무분별한 백신 공포증을 부추겨 접종률을 떨어뜨리게 하는 일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정보, 즉 백신을 맞아야 하느냐? ‘맞지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답을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 정부가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사망할 경우는 적극적인 보상을 약속한 만큼 과학적인 설명으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

 

그렇게 해서 백신 접종의 공포와 갈등을 하루빨리 씻어 주길 바란다. 정부는 이를 위해 백신 접종 동참과 함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도 함께 펼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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