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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라

사) 충청효교육원 원장, 충남신문 칼럼리스트회장/최기복 효학박사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5/11 [08:53]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라

사) 충청효교육원 원장, 충남신문 칼럼리스트회장/최기복 효학박사

편집부 | 입력 : 2021/05/11 [08:53]

  

 

5월 초부터 TV 화면에 비치는 뉴스의 포커스를 받는 얼굴의 면면들은 하나같이 보는 이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 양아들의 배를 주먹으로 때려 생사의 갈림길에 몰아넣은 패역의 얼굴에서 소위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개각 대상으로 올라온 철면피한 범죄 혐의자들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철면피한 모습을 보며 청와대와 권력 실세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못 궁금하다. 어차피 도둑놈 소굴 같은 복마전의 전당인데 이 정도는 옛날부터 눈감아 주는 정도였고 나 또한 깨끗하지 못한 이력의 소유자로 장관 후보에 캐스팅될지도 모르는데 해 먹도록 밀어 주자는 의도가 바닥에 깔려 있다면 정부나 정권은 국민적 탄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며칠 전 20대 청년 8명을 불러 쓴소리를 경청하겠다던 여당의 초선 의원들이 친문 그룹의 호된 질책 속에서도 이를 강행한 것 등은 아직 이정권의 잔존세력에게 그나마 작은 신뢰라도 가질만한 것이 아닌가 했었다. 

 

입에 올리기도 싫은 전 서울 박원순 시장과 부산의 오거돈 시장이 저지른 성추행 사건으로 인하여 가뜩이나 이반 되어 있는 민심의 향배 따위는 무시하고 오물이 묻어 있거나 도덕적으로 심하게 타락되어 있는 인사들을 장관 반열에 올려 이들과 함께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쇄신하고 잃어버린 민심을 만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조국 장관, 노무현 재단 이사장, 방송인 김어준, 지금 15명 정도의 울산시장 선거범죄 혐의자로 집단 소추 상태에 처해 있는 친정부 인사들, LH투기 혐의자들 초록은 동색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아닌가. 

 

입만 벌리면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청와대의 입과 여당 대변인의 입들은 괴변과 날조. 거짓말과 핑계 대기에 이력이 나 있다는 것이 과한 표현일까? 자신이 저지르고 있는 행위가 역사의 단두대 위에 어떻게 처형될 것인가를 두려워하지 않는 무지나 어리석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 땅 위에 적임자가 없다면 청와대 참모진과 남은 임기를 그냥 보내는 것만도 못한 인사들에게 걸맞지 않은 감투 씌우는 일을 국민들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무엇 하나 해낸 일도 없고 잘한 일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는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인사가 이럴진대 레임덕은 더욱 가까워질 것이고 도덕적 불감증은 도를 넘을 것이다.

 

더욱 두려워지는 것은 성장하는 다음 세대들에게 내보일 뻔뻔한 얼굴들이다. 

 

밀수나 하고 공금으로 딸들 여행이나 시키고 치부나 하는 작자들을 장관으로 모시고 살아야 하는 나라. 역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하는 사연들이 너무 많아 이제 진저리가 쳐진다. 이런 경험들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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