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끝자락에서 부는 바람에 코스모스 향기 담아 너에게 보낼 준비를 한다.
찬란한 별들의 향연 넋 놓고 바라볼 때면 그리운 얼굴 하나 거기에 피고 가슴에 별똥별이 떨어진다.
가을비 내리던 날 써 내려간 나의 낙서는 하나 둘 퇴색되어 낙엽이 되면 9월은 기적 울리며 들어오는 10월의 기차를 마중하고 기억 저편으로 떠나갈 채비를 한다.
너와 나에게 다시 오지 않을 9월이 마지막 날개 짓을 하고 있다.
나는 아쉬움에 편지를 쓴다. 너의 9월은 나보다 행복했기를 바라며
끝자락에 서있는 너에게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칼럼·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