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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충청 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회장/ 최 기 복

편집부 | 기사입력 2021/11/23 [15:53]

충남교육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충청 창의인성교육원 이사장,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회장/ 최 기 복

편집부 | 입력 : 2021/11/23 [15:53]

 

충남교육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충청의 미래를 향한 충청인의 포럼 동심 동행이 제2회 시행하는 교육포럼의 주제다.

 

왜 충청의 미래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육문제를 주제로 선정하였는지? 10여 년이라는 기간을 사단법인 충청 창의인성교육원을 운영해오면서 절감했던 문제들을 적시하고 그 처방이거나 대안을 제시해 본바 지자체나 정부에서는 쇠귀에 경 읽기였다. 충청남도나 필자가 거주하는 천안시에도 인성교육진흥법과 효 문화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조례로 엄연히 나와 있다.

 

관계 기관에 법령 시행에 관하여 문의 한 바로는 그들 자신이 입법 취지나 시행에 관하여 관심이 없다. 무관심의 정도가 아연할 정도였다. 충남도 의회 조길연 부의장의 5분 질의나 천안시의회 허욱 의원의 인성교육 독려 발언에도 담당 공무원들은 의례적인 대답만 했을 뿐 2021년 한 해를 넘기는 이 순간까지 대책이거나 시책을 보여 주지 않는다.

 

그간 공모사업을 빙자하여 시. 군 단위로 관심 있는 단체장 몇 군데 공모 예산을 배정한바 격화소양(隔靴搔癢) -군화 신고 군화 밑창 긁어 주는 수준-의 대표적 사례다. 우리는 작금의 시대를 4차 산업 혁명시대로 명명한다. 한 나라의 수준을 소득에 기준하여 평가해야 하느냐, 교육에 기준하여 평가해야 하느냐? 교육과 소득이 비례한다고 본다면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표현하기 어렵겠으나 나라마다 부존자원이 다르고 여건이 다르다고 본다면 교육이 우선한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아이큐 강국이다. 홍콩을 제외한다면 유일무이, 국민 평균 아이큐 세 자릿수의 나라다. 인터넷 최강국이다. 교육수준이 가장 높다. 역사적으로 불운을 딛고 일어난 나라다.

 

함에도 행복지수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자살률 연 13년째 세계 1위다. 교통사고율, 범죄율, 음주운전, 학교폭력, 청소년 범죄율, 청소년 흡연 등 해서는 절대 안 되는 범죄행위들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가장 놀랄 일은 인명 경시 사상이다. 아이를 낳아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 애인을 극살 시키고 태연하게 활보하는 청. 장년, 부모를 극살 하는 자식들의 패륜 범죄,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사회상을 보면서 권력에 미처 돌아가고 돈에 환장한 세태를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정부 예산은 해마다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가렴주구(苛斂誅求)는 부자나 가난한 자에게나 공포로 다가온다. 빈익빈 부익부의 대립 구도와 이념의 양극화 또한 같은 체제하에서도 갈등과 대립을 격화시킨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자들이 교육 일선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심어 주는 이념 교육의 본질을 분석하여 대안으로 제시하는 일조차 두려워하는 학교 사회의 양극화는 처절하다 못해 암담하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도 모르겠다 충청도는 예로부터 양반을 자처하는 고장이었다. 백이숙제의 일편단심을 우국지정으로 배워왔다. 하여 가장 많은 충신열사를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비문화도 양반 문화도 충신열사의 정신마저도 실종된 채 혼미의 늪에 빠져 허덕이는 낙후된 고장이 되어 버렸다.

 

포럼 동심 동행이 지향하는 교육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주제의 선택 배경이다. 국민적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 충청인의 하나 된 마음(同心)이 교육의 개혁에 동참(同行)해야 하는 이유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눈만 깜박거리면서 뒷짐지고 구경하는 충청인들이 없기를 바란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본 보였으며 그들이 살아 내야 할 미래에 어떤 환경과 조건을 만들어 주었는지 철저하게 반성하고 속죄하는 자세로 본보기 교육의 참스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포럼 동심 동행의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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