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엄밀히 준수하여 운영한 가운데 다문화학생 17명(초 9명, 중·고 8명)이 참가해 이중언어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자기소개, 학교생활, 꿈과 미래, 진로계획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발표하였으며, 6개 언어(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아산 예선대회 입상자는 9월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하는 본선 대회에 출전하여 다시 한번 재능을 뽐내게 된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두 나라의 말을 쓸 수 있다는 게 내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통역사라는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 지도교사는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과에 상관없이 학생이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보았다.”라면서 “다문화학생이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강점을 계발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경범 교육장은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통해 다문화학생들이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어 긍정적 자아정체성을 가지고, 재능 조기 발굴과 육성을 통해 미래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언어학습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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