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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8/10 [10:28]

부모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편집부 | 입력 : 2022/08/10 [10:28]

 

 

 

두 분 모두 살아계시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요

나에게는 
두 분 모두 가슴에만 있답니다

 
떠나기 전에는 몰랐어요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를

나이 들면 기대는 사람

 
그것이 자식이란 것을 
늦게 알아서 가슴 아프답니다

그 자리에 이제 내가 있답니다

 
아이들은 모를 겁니다 
아이 낳고 키우다 문득 느끼겠지요

아이들은 청개구리랍니다

 
나도 그랬을 겁니다 
비 내리면 슬피 우는 청개구리가 
부모 되어 눈시울 적신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흘렸을 
뜨거운 눈물입니다

 

아직 곁에 계시면 
자주 찾아뵙고 어리광 피우세요

 
잘난 부모, 못난 부모 없습니다 
그분들이 있어 
세상에 나와 단맛 쓴맛 보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떠나면, 모두 그리운 사람입니다

우리도 
그런 부모로 살아갑니다

 

부모보다 내가 
자식에게 더 잘하고 있다고 
절대 자신하지 마세요

 
그 생각은 아이들 몫이니까요

부모의 자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픈 자리랍니다

 

자식에게 존경받는 사람 
그 사람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존경받으려 노력하지 마세요

 
그 전에 먼저 
부모님께 사랑의 눈빛을 보내면 
자식이 따라 배울 겁니다

부모는 그래서 어렵습니다

 
나를 낳아준 분들도 그랬을 겁니다

다음다음 주는 어머니 기일입니다 
그리운 사람 만나러 갑니다

 
형제들과 만나서 옛이야기 하렵니다

 
어머니가 반겨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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