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보아도 같은 모습 어제랑 같은 얼굴이라 착각하며
텔레비전에서 본 청둥오리는 잃어버린 짝이 그리워 거울 앞에만 서 있다는데 나는 누굴 찾아 거울을 보는 것인지
살아온 연륜이 주름살 위에서 배시시 웃어 젊은 날 사진을 꺼내 보니 왠지 낯설다 내일도 거울 앞에 서면 어제랑 닮았다고 착각하겠지
나는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이끼 낀 바윗돌이었구나
거울 앞에서 매일 또 다른 나와의 만남을 한다 두근거림이 없어도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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