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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며- 천안 보훈공원을 다녀와서

천안동남소방서장 오경진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6/03 [10:51]

[기고]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며- 천안 보훈공원을 다녀와서

천안동남소방서장 오경진

편집부 | 입력 : 2024/06/03 [10:51]

 


활기찬 봄의 생기를 이어받아 푸른 녹음의 시작되는
6월 그리고 66일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호국 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는 날로 애국선열의 숨결이 흐르는 성스러운 195166, “현충기념일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공표되었던 현충일은 일흔 세번째현충일을 경건한 마음으로맞이할 예정이다.

 

현충일(顯忠日)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의미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조기 계양을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농경 사회 에서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66일 망종(芒種)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져 왔으며, 고려 거란 전쟁을 승리로 이끈 현종(대량원군) 566일과 조선시대에도 66일에 전사한 병사들의 유해를 안장했다는 기록이 있다.

 

6월이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된 또 하나의 이유는 1950625일에 발발한 한국전쟁이다. 정부는 참전용사들과 그 유족들을 기리기 위해195666일을 현충 기념일로 지정했다. 1965330일 국군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되며 추모 대상도 한국 전쟁 전사자에서 순국선열(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등 제복 입은 공무원 포함)도 확대되었다. 현충기념일은 1975127현충일로 개칭되었다.

 

천안보훈공원은 천안시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태조산 공원 내 잔디광장 주변 6,023규모로 천안인의 상, 독립투쟁의사 광복회원 기념비참전 기념비, 2·9 의거 기념탑,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 모형등 현충 시설물을20195월에 조성 하였다.

 

천안시는 보훈공원 관람을 통해 시민들이 호국·충절의 마음을 가다듬고 순국열사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은 물론 국가보훈을 위한 힘쓰고 있으며 천안인의 상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천안 출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 정신을 추모하고 천안 지역을 빛낸 분들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와 경험의 장으로서, 후세들에게 국가와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자세를 다질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199112월 기존 남산공원의 충령사에 모신 호국영령 위패 319위에 이어 1995510일 천안시·군 통합을 계기로 19961월 성거읍 천흥리의 충혼탑에 모셔진 632위를 천안인의 상 각명비에 함께 새기고 위패는 그 옆에 안치하였다.

 

독립투쟁 의사 광복회원 기념비는 천안 출신 독립투쟁 의사 대한 광복회원 장두환·유창순·성달영·유중협·강석주·조종철·김정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910월에 건립한 비로 대한 광복회는 풍기 광복단과 조선국권 회복단이 1915년 통합하여 결성된 혁명단체로서 1910년대 헌병경찰제에 의한 일제의 폭압적인 무단정치가 자행되는 암울했던 시기에 폭력 혁명적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우리 민족에게 독립에의 희망을 잃지 않게 하였다.

 

일제의 조선토지사업으로 인해 대다수 민중들은 헐벗고 굶주려 감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안일만을 위해 민족성을 포기해 가는 친일 부역배들에게 철퇴를 가함으로써 민족 정기가 살아 있음을 표출하고 있으며 대한 광복회의 의열 투쟁 전략은 이후 암살단·의열단·한인애국단 등으로 이어져 독립운동을 크게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참전기념비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천안시 거주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2004923일에 세워졌으며, 비문에는 천안시 6·25 참전유공자, 월남참전 유공자 명단이 새겨져있다.

 

천안2·9의거는 천안 의용소방 대원들이 천안지역 신탁통치 반대 지도자들이 공산주의에 희생당하는 것과 공산주의자들의 계획을 막는 것에 결의한 후 194629일 수도 주물 공장 등 좌익계 노동자를 색출해 소탕하였으며 천안 신탁통치를 찬성하는 공산주의자들이 신탁통치를 반대하는 우익 인사를 테러, 살해하려는 계획은 사전에 진압되었다.

 

이에 힘입어 천안의용소방대는 이웃한 아산, 평택, 안성까지 진출해 공산당원 소탕 작전에 참여하였으며 본래 천안삼거리공원 내 위치하고 있던 기념탑이 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20211130일 천안보훈공원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천안함 46용사추모비와 천안함 모형은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리고자 자매결연 도시 천안시와 천안함 범시민 대책 위원회가 60만 시민과 각급 기관, 단체의 뜻을 모아 201110월 건립하였다. 46용사들의 고결한 이름 앞에서 윤성희 시인의 마흔 여섯 이름을 호명하며추모시가 용사들을 추모하고 있다.

한편 국가에서는 지난해 2월 제복근무자 한 분도 소홀함 없이 예우하는 일류보훈 실현과 제복 근무자 존중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순직 소방공무원을 사망 시기에 관계없이 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 시행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 구현의 일환으로 순직하신 소방관과 경찰관을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우하기 위하여 약 14백여 명이 추가로 현충원에 안장되어 소방·경찰공무원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제복 근무자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고, 이를 통해 대국민 안전 서비스의 질적 향상 으로 이어져 제복 근무자에 대한 존중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에게 있어 자유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보니 어느새 6월의 소중한 기억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번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이나 독립유공자, 참전용사 그리고 국가 유공자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시민 사회의 안전을 위해 온몸을 던져온 순직 소방공무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우리 도내에도 순직한 소방공무원이 조승형, 오세민, 박현우, 김신형, 김은영, 문새미, 고은호 등 7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 기념탑이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그 분들이 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런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기억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소방공무원들은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재빨리 나타나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준다. 마치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 ”노래처럼 나타난다그런데도 우리는 그 분들의 고마움을 잊고 산다. 꼭 기억해두자.

  

이 밖에도 우리 주변에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으니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여야 하며 특히 애국지사, 임시정부요인, 참전용사,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등 다양한 사연과 자격있는 국가 유공자들에 추모하는 마음으로 6월 한달만 이라도 소중한 그 분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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