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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꿈꾸며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해솔문화다큐재단 이사장/안창옥

편집부 | 기사입력 2025/11/05 [07:57]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꿈꾸며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해솔문화다큐재단 이사장/안창옥

편집부 | 입력 : 2025/11/05 [07:57]

 

충남지역공동체활성화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2025 로컬은콩밭> 사업 취재차 온양원도심문화복합시설을 방문하였다. 1층 온도심 카페에서 진행되는 새롬교육의 원도심 거리와 주민들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아카이브 활동 프로그램을 살펴 보고, 이를 널리 소개하고자 한다.

 

아산시 도시재생사업 프로그램에서 아카이브 교육을 이수한 이현정 새롬교육 대표 등 3명의 팀원과 작가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사진, 구술, 전시 등 시니어들의 삶을 그림책으로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단순히 물리적 공간 개선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재생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사업이 확대되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온양원도심문화복합시설은 2019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토교통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력을 통해 조성된 복합 사회기반시설로 202412월 준공된 5층 건물이다. 장미마을이란 이름으로 충남 최대 성매매 마을이었던 곳을 정비하여 극심한 주차난을 해결하고, 온양행궁과 온천관광특구 지역인 과거의 기록을 발굴 보존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

 

복합시설은 사무실과 교육 공간, 공용주차장, 편의시설, 작은 도서관 등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초 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 복지, 여가 기능을 통합 제공하여 주민 생활의 편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실질적으로 지역사회 모범이 되어 도시 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도시재생사업이 외형적인 시설 조성 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천안시 역전 등 도시 개발 사업 등에 모델로 삼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도시재생사업이란 쇠퇴하거나 활력이 떨어진 도심지역 등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거나 공간, 주거환경, 상권, 공동체 기능 등을 회복 증진시켜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으로 각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 역전 지역은 오래전에 천안의 중심지로 인파가 넘치고, 상권이 번성하던 곳이었다. 현재는 빈집이 많고, 인적이 뜸한 공동화 지역이다. 이 지역에 살던 주민들에게 옛날의 사진과 삶의 현장을 구술받아 기록으로 남기는 프로그램이 시급하고 필요하다.

 

이정우 천안문학관장은 도시재생시대! 원도심의 도전에서 교통요충지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천안 원도심으로 유입되는 외부 인구가 미미한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천안점이 원도심내에 있지만, 전국에서 가장 한적한 영화관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천안을 품격있게 만드는 그 첫 번째 자리에 원도심의 도시재생 사업이 자리한다. 삼거리 길목 천안의 정체성을 살리고 진정 천안을 천안답게 만들려는 천안 원도심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빈다며 도시재생사업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어른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박물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지금 그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그 박물관은 문도 열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것과 같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이나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며, 사라져 가는 과거의 역사를후세에 남긴다는 사명감으로 이를 적극 추진하기를 제안한다. 

 

따라서 사진이나 기록을 남기는 일은 또 다른 박물관을 세우는 일이다. 옛날 사진 한 장, 삶의 흔적을 남기는 일기나 증언, 구술 채록 등은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며, 도시를 재생하는 큰 일이 될 것이기에 물리적 환경개선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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