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대형마트 등의 시장잠식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장보는 날’을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시청 내 부서별로 장보는 날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부서별로 이용하고 공무원 및 가족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전통시장 장보는 날로 운영해 가족과 함께 가까운 시장에서 생활용품도 구입하면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재료, 사무실 소모품, 행사물품 등을 구입할 경우 8곳의 상설시장 및 5일장에서 구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남산중앙시장 23개소, 성정5단지시장 37개소, 천안공설시장 19개소 등 79곳의 할인판매업소를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카드가맹업소 이용을 권장하는 한편, 부서회식, 천안사랑 상품권 이용 확대 등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것. 특히 설이나 추석명절 성수기를 이용한 반짝행사를 탈피하여 유관기관, 기업체, 아파트 부녀회 등 모든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장보는 날’ 운영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부서의 전통시장 장보는 날 운영 내실화를 위해 매월 영수증 또는 신용카드 전표 등을 취합하여 부서 통합평가 시 평가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처분에 대한 취소청구소송 등으로 더욱 실의에 빠진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장보는 날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직 내부의 작은 노력이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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