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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는 농부의 마음에서부터 출발하며

새로운 희망과 꿈은 초록의 밀밭에서 생겨납니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5/19 [17:25]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는 농부의 마음에서부터 출발하며

새로운 희망과 꿈은 초록의 밀밭에서 생겨납니다!

편집부 | 입력 : 2013/05/19 [17:25]

 

▲      ⓒ충남신문

 


천안시 서북구 대홍리 2구 이성근(56)


 천안시 대홍리 2구 이성근 씨를 만나기 위하여 가는 길에 그가 매년 이모작 밀농사를 하는 논에 들렸다. 논에는 밀이 심겨져 있었는데 아직 많이 자라지 않았다. 5월 중순이 되면 밀 이삭이 패기 시작할 것이고 주변 논에는 모내기가 한창인 진풍경이 펼쳐질 것이다. 오늘 따라 녹색 곡선의 밭이랑이 참 아름답다.  


  옛날 보리와 밀은 하지감자(감자)와 함께 춘궁기에 매우 중요한 먹을거리였다. 요즘은 별미로 "보리밥 집"을 찾지만, 그 시절에는 가난한 집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양식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못 잊을 추억이 많다. 시골이 고향인 분들의 경우 보리밭과 밀밭에 얽힌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해서 보리농사에 관한 이야기를 잠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보리농사는 가을걷이가 끝나고 보리 씨앗을 뿌리면서 부터 시작되는데. 초겨울에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보리는 눈 속에서 겨울 내내 모진 추위를 견뎌내야 하는 고초를 겪는다. 또한 싹이 나올 무렵 시골에 살았던 우리들은 일과 중의 하나가 보리밭 밟기였는데 이 작업은 서릿발(땅이 얼어서 흙들이 위로 솟구치는 현상)이 생겨 보리 싹이 덩달아 부풀어 올라오면 보리가 얼어 죽게 되는데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리밭을 밟았었다. 뿐만 아니라 보리를 밟아주게 되면 여러 개의 싹이 새끼를 쳐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양호한 발육을 위해서 하는  아주 중요한 일로 기억된다.


 

▲      ⓒ충남신문

 


보리가 익어 노리끼리하게 변해갈 무렵이 되면 장난꾸러기인 우리는 친구들과 익지 않은 보리나 밀을 구워 먹는 철없는 일을 하기도 했었다. 어른들 몰래 구워먹기 위해서는 불을 지펴야 하는데 연기가 나면 들킬 것이 뻔 한데도 불구하고 잽싸게 구워먹고 도망치던 일이 생각난다.


  안녕하세요! 대흥리에 다녀 간지도 1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오랜만에 오셨네요. 농사꾼이 별일이 있겠습니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화를 여러차례 했었는데 연락이 되지 않아서 들렸습니다. “전화기를 집에 놓고 들에 나가 일을 하고 있어서 못 받았습니다.”


포터 벼 모판 작업은 언제 하나요? “보시다시피 내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벼농사는 얼마나 하시나요? “백 마지기(63,000㎡) 정도 하고 있습니다.”


농사 많이 하네요. 밀농사는 얼마나 하시나요? “약 36,000㎡ 정도합니다.”


지난해 밀 수확은 몇 톤 정도 하셨나요? “25ton 했습니다.”


우리 밀 가격은 얼마나 했나요? 40kg 한 포대에 36,000원 받았습니다.“


판매는 어디에 하시나요? “전량 천안 우리밀영농조합법인에서 수매를 받습니다.”


그 외 다른 농사는 안하시나요? “아뇨 콩 농사 15,000㎡ 합니다.”


콩 가격은 어떠했나요? “작년에 가격이 좋았습니다. 한 말에 45,000원 했으니까요.”


농사 정말 많이 하네요. 년 간 소득이 많겠어요. “영농비 제하고 나면 얼마 안 됩니다.”


 

▲      ⓒ충남신문

 


밀과 벼 이모작을 위하여 포터 벼를 하시는데 그전에는 어떤 농사를 하셨나요? “원래 벼 농사와 축산을 했었는데 지금 밀이 있는 논에 조사료를 심었었는데 축산을 하지 않게 되어 대신 밀을 심어 이모작을 하고 있습니다.”


포토벼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지요? “모를 포터에 키우는 이유는 이모작을 위하여 밀이 심어졌던 논 밀을 수확한 후 늦게 모내기를 하기 위하여 모를 화초처럼 포터에 키웠다가 하는 것입니다.”


모내기가 늦어지면 벼 수확량이 감소하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포터 모내기는 약 30~45일이 늦어지지만, 일반 벼의 경우 모내기를 한 후 약20일 정도 몸살을 하고 포터 모는 모내기 하는 날부터 활착됨으로 30일 이내에 별 차이가 없게 됩니다.”


농업학교 졸업 후 계속 농사일을 하셨는데 가장 어려웠던 일이 있었다면? “농사일은 쉬운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농부가 겪는 일과 어려움이죠.”


농민단체일과 동네 이장을 오랫동안 하셨는데 요즘은 무엇을 맡고 있나요? “저희 농사는 규모가 좀 큼니다. 해서 일이 많아 다 내놨습니다.”


끝으로 바라는 바나 꿈이 있다면?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것이 꿈이죠.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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