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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의 선물

충남신문 | 기사입력 2013/10/17 [19:30]

초코파이의 선물

충남신문 | 입력 : 2013/10/17 [19:30]
▲     © 충남신문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근처에 서성이다 보면 고사리 손들의 배꼽인사를 받아볼 수 있다.

윤리도덕이 땅에 떨어졌고 묻지마 살인, 폭행 등 걸어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불안에 떨고 있다.

교육의 현장 각 종교단체에서는 밝은 사회 범죄 없는 마을 등에 새로운 시작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

마치 선과 악의 싸움 같은 현실에 학교 교사, 학부모등 많은 모임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내 아들 딸만을 위한 봉사보다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겼으면 더 좋을 성 싶다.

우리사회는 훌륭하고 착한 어린이들이 많다.

학교 부모 등에 의해 인성교육을 잘 지도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착한 어린이들의 선행이 무수히 많지만 하나의 사례를 들으려 한다.

대단한 선행은 아니지만 착한 일을 하려하는 생각의 발상이다.

이야기는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주일날 교회 정문에서 주차봉사를 하는 노인에게 초등학교 3학년 그쯤 되는 학생이 찾아와 배꼽인사를 하며 활짝 웃는 얼굴에 고사리 손으로 초코파이를 내밀며 ‘수고하시는데 잡수세요.’ 라며 주고 빨리 달아났다.

아주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겠지만 본인은 눈시울을 적시는 감동 자체였다.

왜냐하면 지나가는 노인에게 담배 달라하는 일부 학생을 담배피우는 학생에게 혼을 내려면 맞아 죽을 각오가 되어있느냐는 말들에 한숨만 쉬고 있는 현실이기에 ‘초코파이’선물은 어느 선물보다 값진 것이다.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감사의 감정을 깊이 느낀다. 과연 우리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에게 진실한 사랑을 주고 있는지 내 자신 부끄럽기 짝이 없다. 바깥세상의 공포분위기 인성교육이 땅에 떨어졌다는 탄식은 바로 우리들의 책임이며 그동안의 외면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반성해야 한다.

내 자식이 사랑스러우면 남의 자식도 사랑하는 부모가 있다.

우리 모두는 사랑으로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예의가 바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나 싶다.

                                                                                        강해성 충남신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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