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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아는 지도자의 출현을 기대한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09/06/19 [12:17]

‘역사를 아는 지도자의 출현을 기대한다.’

편집부 | 입력 : 2009/06/19 [12:17]
▲ 이성수 목사하늘샘 교회     ©편집부
주전 175년 왕위에 오른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는 시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헬라제국의 왕이었다. 그는 또 다른 헬라제국의 일파인 ‘프톨레이 왕조’와의 힘겨루기에서 승리하여 팔레스틴 지역을 다스리게 된다.
 
그의 통치이념의 중요한 부분은 강력한 헬라화 작업이었다. 그리하여 독특한 유일신 신앙을 갖고 있는 유대인들을 핍박한다.
 
일례로 예루살렘에서 성전제사를 금지시키고 율법 두루마리를 불태우고 할례와 안식일 법을 철폐하고 성전에서 돼지피로 제우스신에게 제사를 하는 등 온갖 악행을 일삼았다. 이때 모딘 마을의 ‘맛디아스 일가’는 학정과 탄압에 저항하는 독립운동을 일으킨다.
 
그들에게 동조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중앙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게릴라전을 시도하였다. 특히 ‘마카비’는 독립군의 군대장관으로서 헬라군을 상대로 혁혁한 전과를 올리게 되고, 마침내 BC 164년 9월 25일에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성전제사를 회복시킨다.
 
이후 그들은 하스몬 왕조를 이루어 BC64년 로마제국의 폼페이우스가 예루살렘을 함락할 때까지 100년 동안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서 발전시킨다. 하지만 이들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그것은 권력욕 때문에 눈이 멀어 왕족 간에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고 유대 사회는 여러 갈래의 파벌로 갈라진다. 하스몬 왕조가 성전의 대제사장직까지 차지하자 이에 반발한 제사장족들을 중심으로 사해 근처 쿰란을 본거지로 하여 엣세네파를 형성하였다.
 
또 부활과 운명론을 부정하는 사독계열의 사두개파가 형성되고, 이들에게 반대하는 사상을 가진 바리새파(Pharisee파루시:구별)가 등장하고, 또“제 4의 종파”로 불리는 열심당(Zealot:젤롯당)이 갈릴리 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 다윗왕조의 복원을 비롯한 정치적 독립을 쟁취하려는 민족주의 운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비록 유대인들에 의한 독립을 쟁취하기는 했지만 예루살렘 성전의 주도권과 사상적 갈등으로 인해 그 힘이 약화되었고, 이후 100년 뒤인 AD70년 로마의 티투스군대에 의해 성전이 파괴당하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역사의 교훈은 인간의 욕심을 경고한다. 비록 큰 업적을 세웠을지라도 그것이 지나친 권력욕으로 이어지면 끝내는 파멸을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한 대통령들이 개인의 욕심에 눈이 멀어 헛된 탐욕을 채우다가 파멸당한 모습들을 보라. “역사를 모르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정문에 쓰여 있는 글귀이다. 진정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민족을 위하여 욕심을 버리고 자기를 희생하는 진정한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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