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의 국모다 시퍼런 칼날 앞에서 외쳤던 명성황후
또, 떠오르는 한 사람 다소곳한 한복 입고 언제나 화사한 미소 머금었던 목련꽃 같은 여인
광복절 뜻깊은 날 총탄에 쓰러져 생가의 목련꽃으로 피어난 여인
낭군은 양면의 칼을 들어 사람들 말 많아도 그 여인만은 영원한 국모였어라
낭군이 잘못했을 때 보필하는 사람들을 꾸짖었다던 여인 훗날, 그 사람들은 그 여인 더 무서웠다고
세월이 흘러도 내 가슴에 남아있는 여인 국모 육영수였어라
배고픈 민주주의보다 배부른 독재 위에 피어나 연꽃처럼 살다간 삶 진정한 대한민국 국모였어라 누가 그 앞에 돌을 던지랴
2024년 8월 8일. 아침에 쓰다.
* 어제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사용했다던 특활비사용 기사를 읽고...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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