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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모 육영수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고기택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8/16 [08:38]

국모 육영수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고기택

편집부 | 입력 : 2024/08/16 [08:38]

 

나는 조선의 국모다

시퍼런 칼날 앞에서 외쳤던

명성황후

 

또, 떠오르는 한 사람

다소곳한 한복 입고

언제나 화사한 미소 머금었던

목련꽃 같은 여인

 

광복절 뜻깊은 날

총탄에 쓰러져

생가의 목련꽃으로 피어난 여인

 

낭군은 양면의 칼을 들어

사람들 말 많아도

그 여인만은 영원한 국모였어라

 

낭군이 잘못했을 때

보필하는 사람들을 꾸짖었다던 여인

훗날, 그 사람들은 

그 여인 더 무서웠다고

 

세월이 흘러도

내 가슴에 남아있는 여인

국모 육영수였어라

 

배고픈 민주주의보다

배부른 독재 위에 피어나

연꽃처럼 살다간 삶

진정한 대한민국 국모였어라

누가 그 앞에 돌을 던지랴

 

2024년 8월 8일. 아침에 쓰다.

 

* 어제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생전에

사용했다던 특활비사용 기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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