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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일본 근대교과서에 “독도는 한국 땅” 공개

경술국치 102년 관련 일본 과거 침략역사 반성 촉구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8/28 [18:21]

독립기념관 일본 근대교과서에 “독도는 한국 땅” 공개

경술국치 102년 관련 일본 과거 침략역사 반성 촉구

편집부 | 입력 : 2012/08/28 [18:21]
28일 오전 독립기념관은 일본이 독도를 「역사적인 고유영토(고유 영토설)」라고 주장하는 것의 허구성을 밝힐 수 있는 자료로서 근대 초중등 일본지리 교과서 5점과 학생 및 일반인용 지리부도 2점을 수집하여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강당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일본 문부성이 1905년에 직접 만든 「소학지리용신지도(小學地理用新地圖)」, 1886년 문부성 검정 「일본사요(日本史要) 卷上」,1990년 문부성 검정 「소학지리(小學地理) 1·2券」그리고 오카무라 마쓰타로가 1887년 편찬한 「신찬지지(新撰地誌) 1券」,1878년 오오츠키 슈지 저의 「일본지지요략(日本地誌要略) 1·4券」등 교과서 5권과 1888년 아오키 쓰네사부로 저 「분방상밀 일본지도(分邦詳密日本地圖)」와 1925년 동경 개성관 제작의 「표준일본지도(標準日本地圖)」등 2권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만든 지도에 독도가 한국(조선) 영토임을 증명하는 자료는 많았으나, 이날 공개된 자료는 정부기구 특히 교육을 주관하는 정부부처인 문부성에서 제작 및 검증한 자료에서 독도가 일본과 무관한 영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일본 교과서에서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자료다.

일본은 독도가 자신들의「역사적인 고유영토」라고 주장하는 가장 큰 근거로 1905년 2월 22일 시마네 현 고시 이전에도 독도를 인지하고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것이며 이를 근거로 국제법적 영토주권 확립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자료에 보듯이 1905년 러·일전쟁기에 독도를 강점하기 전까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으며, 정부(문부성)에서 출판한 교과서에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1887년 출판된 『신찬지지(新撰地誌)』에는 오히려 한국(조선)영토로 표기하고 있어 당시 일본인들은 독도를 일본 영토가 아닌 한국(조선)영토로 인식하고 있음이 증명된다.

이번에 공개된 근대 일본의 역사․지리 교과서로 역사적인 고유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오히려 한국의 역사적인 고유영토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확실한 자료다. 아울러 1900년 대한제국 칙령 41호를 통하여 이미 대한제국의 영토로 확인한 독도를 일본이 한국강점에 앞서 1905년 러일전쟁 중에 강탈했던 역사적 맥락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한편 이날 독립기념관 김능진 관장은 경술국치 102주년관련 성명을 통해 “지금도 일본은 독도와 관련하여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작금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일본의 지도층이 여전히 제국주의 시대의 사고방식에서 한발자국도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온 민족의 얼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독립기념관의 관장으로서 이러한 일본 지도층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독립기념관은 독도문제와 관련 우리의 주장을 정리한 일본어 소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과거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고 한일관계 뿐 아니라 주변국들과의 우호증진에 나서주기를 희망 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없다면 일본은 세계인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 문부성 저작, 『소학지리용신지도(小學地理用新地圖)』,지리역사연구회 편찬, 동경 수문관 발행, 1905년

‘문부성 저작’이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지리역사연구회가 편찬, 맨 앞면에 실린 「대일본제국전도」에는 류큐의 부속 섬은 물론, 1894년부터 식민화한 대만, 일본 북부의 시마(千島) 열도까지 꼼꼼히 일본의 영토로 표시하고 있으나, 동해의 영토로는 일본의 주고쿠(中國)지방 오키섬까지만 표시되어 있다.

1905년은 독도가 일본 시마네 현에 강제 편제된 해이지만 이 해 일본 소학교에서 사용된 일본의 지리 교과서에 일본의 영토는 오키 섬까지 표시되어 있다.

본 책 맨마지막에 지리 통계표에 (Ⅱ) 본방성립국토(本邦成立國土) 편에 오대섬(五大島國)에 혼슈, 홋카이도, 시코쿠, 규슈, 타이완으로 되어 있으며, 여러 도서로 시마열도, 류큐제도 등을 포함한 열도·제도 및 대마도, 오키섬 등을 일반 주요섬을 표기하고 있으나, 독도에 대한 언급은 없다.

▲ 소학지리용신지도     ⓒ충남신문

2. 오카무라 마쓰타로(岡村増太郎) 편찬『신찬지지(新撰地誌)』권2, 문학사, 1887년

학교 및 일반 가정에서 사용한 지리 교과서 로 1886년 출판허가를 받아 총 4권 중 1, 2권은 1887년 1월 출판 되었으며 3, 4권은 1887년 5월 출판 되었다.

본문 내에 수록된 「일본총도」에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에 속하는 섬으로 가로줄 표기가 되어 있고, 오키섬을 포함한 나머지 일본 영토가 별도로 가로줄이 그어져 있어 독도와 구별되어 표시 되어있다.

▲ 신찬지지     ⓒ충남신문
 
3. 후루타니 (古谷傳) 문부성 검정교과서『일본사요(日本史要)』卷上, 博愛書屋, 1886년

소학 고등과 지금의 증등과정에 해당되는 학생이 배운 교과서로 소학생들에게 일본의 건국체제를 비롯한 정치의 흥망성쇠, 풍속, 외국과 교통 등을 가르쳐 존왕애국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출판된 책이다.

태고부터 1886년까지의 역사 등을 12절로 정리하고 출판한 책으로 제1절 신대(神代)부터 제12절 왕정복고(王政復古)까지 정리되어 있다.

본문 내 수록된 「대일본제국전도」에 대마도, 오키나와 등 주변 군도를 모두 표기하고 있으나, 독도에 대한 표기는 없다. 본문 내용 안에도 독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 일본사요     ⓒ충남신문

4.『소학지리(小學地理)』1․2권 (문부성 검정), 보급사, 1900년

이 책의 서문에는 “이 책은 고등소학교 지리과의 교과용 도서로 삼기 위해 1900년 8월 18일 공포한 소학교령, 및 동년 동월 21일 제정한 소학교령 시행규칙에 의거하여 편찬한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본문 내 수록된 일본 전도에는 일본의 영토가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오키 섬 외에 1894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식민화한 대만조차 일본 영토로 표시되어 있다.

이 책 권2에 오키 부근 상세 지도가 수록되어 있으나, 독도에 관한 언급은 없다.

▲ 소학지리     ⓒ 충남신문

5. 오오츠키 슈지(大槻修二、1845-1931) 저,『일본지지요략(日本地誌要略)』1-5, 1878년

제1권에 수록된 일본전도에는 오키(隱岐) 섬까지가 일본영토로 표시되어 있고 제4권의 산인도(山陰道) 항목에도 오키 섬까지의 상세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 일본지지요략     ⓒ 충남신문

6. 아오키 쓰네사부로(靑木恒三郞) 저,『분방상밀일본지도(分邦詳密日本地圖)』, 숭산당(嵩山堂) 출판, 1888년

이 지도책은 서양처럼 학생용 지도책이 일본에는 없다는 것을 개탄하여 일찍이 우에다(上田)가 분방상밀 만국지도를 공간했고 자신은 이를 본받아 분방상밀 일본 국내지도책을 제작했다고 밝히고 즉 학생용 지도책으로 간행 되었다.

당시 일본 전국을 상세하게 지역별 구분한 지도로 이 지도책에는 일본전도 및 오키 섬이 소속된 산인도(山陰道) 항목에 오키섬까지만 영토로 표시되어 있다.

▲ 분방상밀일본지도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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