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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사라진 동부바이오산업단지 주민설명회

100여명 주민모아 놓고 관계공무원은 나몰라라 철수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4/29 [14:58]

공무원들이 사라진 동부바이오산업단지 주민설명회

100여명 주민모아 놓고 관계공무원은 나몰라라 철수

편집부 | 입력 : 2013/04/29 [14:58]

 

지난 23일 오전 천안시 동면사무소에서 또 다시 동부바이오일반산업단지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지만 설명회는 시작도 못하고 또다시 무산되었다.

이번에 3번째로 무산된 주민설명회에는 충남도의회 김득응 의원, 천안시의회 유제국 의원과 동면주민 그리고 일부 병천면 주민들까지 참석해 관심이 쏠렸지만 동부바이오일반산업단지를 오염공단으로 규정하고 조성반대를 추진하고 있는 윤건호 반대추진위원장의 반대이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천안시에서 참석하여 주민설명회를 주도한 기업지원과의 공무원들이 철수해버려 주민들은 한 시간 이상을 기다리다 결국 자리를 뜨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더욱이 이번설명회는 다른 설명회와는 달리 마을 주민 하나가 설명회를 들어보자고 주장하자 참여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결국 언성이 높아지고 몸싸움까지 이어질 위기까지 치닫는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반대추진위원회는 개발사가 국토해양부와 천안시에 주민설명회를 생략하자고 했다고 주장하며 따지고 묻자 개발사측 관계자는 접수가 안됐다고 답변했고 반대위측은 공문사본 한 장을 보이며 받았다는 싸인이 있는데 거짓말을 한다며 언성을 높였다.

또한 설명회를 듣자고 주장하는 모씨는 협의회에 확인했는데 이장들은 반대한 사람이 없다고 주장하자 현장에 참석한 이장 두명이 반대하는 서명을 했다고 밝히며 다른 이장들도 서명해서 반대추진위원회에 넘겨줬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또 다시 언성이 높아졌고 이장A씨는 개발사 측에 지금 농번기가 시작되어 무척이나 바쁜 주민들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오라가라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천안시장이 얼마 전 지역방문에서 주민들이 원치 않으면 안하겠다고 밝혔는데 우리가 원치 않는데 왜 자꾸 추진하려고 하느냐고 주장했다.

일부주민들은 왜 평온한 마을에 주민들간의 불화를 만드느냐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고 일부주민은 개발사 관계자에게 책상을 치며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런 어수선한 과정중에 천안시에서 참여한 공무원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왜면하고 철수해 버리는 일이 벌어지자 주민들은 더욱 흥분한 반면 개발사측은 다시 설명회를 진행하려 하자 주민들은 마이크를 빼앗으며 진행을 막았다.

또한 반대하는 주민들은 공무원들이 철수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믿을 수 없다며 개발사관계자들이 모두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리를 지켜 마을주민과 공무원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불신이 쌓였음을 나타냈다.

반대 추진위원회는 “우리는 동면 송연리에 오염공단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다.”라는 유인물을 통해△씨족공동체의 역사 유적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오염공장으로 인해 파괴되고 말살될 수 없다,△ 500년을 거쳐 이룩한 약3㎞(100만평)의 명품농산물생산지로 오염공장은 절대 조성할 수 없으며 생존터전이 말살되고 지역주민은 고사할 것,△ 원앙이와 도롱뇽이 서식하는 청정지역, 녹동천 천여명의 주민들은 오염지하수를 먹거나 비싼 수돗물을 먹어야한다, △ 화학 및 비료공장, 섬유가공 및 염색, 플라스틱가공 및 염색, 고무공장, 금속도금, 고농축 식품 가공 공장 그 회 유해물질 배출공장이 들어서면 구미 불산 유출사건과 같은 대기오염사건이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없다, △ 병천천의 폐수를 녹동천으로 1일 3천여톤을 유입시켜 공업용수로 사용후 다시 1일 2천여톤을 녹동천에 방류하는 것은 복구불능의 환경파괴행위, △ 말만 바이오공단이지 바이오공장은 단 한 개도 없고 극심한 오염공장만 유치하자는 관련기관과 개발업자들의 발상은 지역주민을 우롱하는 사기극, △ 조병옥박사와 류관순열사가 태어난 녹동천 주변은 천안시가 호국충절관광벨트로 지정한 성역으로 이 녹동천을 4-5급수 하천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천안시 정책의 모순행위, △ 동면지역의 30만원 내외면 구입할 수 있는 수십 곳의 공장매몰 부지를 외면하고 70만원 내외의 비싼 송연오염단지에 공장을 꾸리겠다는 것은 명백한 폐수시설로 오염공장을 유치하겠다는 비열한 획책이라며 반대하는 8가지 이유를 기술했다.

▲     ⓒ 충남신문

처음 두차례의 주민설명회와는 달리 설명회를 옹호하고 나서는 주민이 생기면서 동면은 주민간의 갈등과 반목이 발생하고 있고 천안시는 설명회를 개최하고도 주민들을 나몰라라 하고 철수해버린 상황속에서 개발업체는 설명회를 강행하려했던 이번 설명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굼한가운데 세 번씩 무산된 주민설명회 절차가 계속될지 아니면 개발업자들의 뜻데로 주민설명회 없이 사업이 진행될지 추후 천안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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