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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출신 광역단체장 탄생 가능성은

도지사...성무용, 전용학등 교육감...강동복, 김지철, 정순평 등 7~8명

윤광희 기자 | 기사입력 2013/10/03 [11:27]

천안출신 광역단체장 탄생 가능성은

도지사...성무용, 전용학등 교육감...강동복, 김지철, 정순평 등 7~8명

윤광희 기자 | 입력 : 2013/10/03 [11:27]

2014년에 치러지는 동시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 수부도시인 천안출신 혹은 천안 연고 광역단체장이 탄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1995년 민선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후 충남도지사 선거 5번, 교육감 선거 4번 등 3명의 도지사와 4명의 교육감이 탄생됐지만 충남 최대도시인 천안 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러나 내년 광역단체장 선거에선 여러 명의 천안 출신 인사가 자천 타천으로 후보 물망에 올라 최초의 민선 광역단체장 탄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윤곽은 자천 타천을 포함해 7~8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현직인 안희정 지사를 비롯 민주당에선 나소열 서천군수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성무용 천안시장, 전용학 전 국회의원,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이명수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 피선거권이 제한된 박상돈 전 국회의원도 사면 복권이 될 경우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가운데 성무용 시장과 전용학 전의원 그리고 박상돈 전 의원이 천안 출신이거나 천안을 연고로 정치활동을 해온 인물들이다.

3선 제한으로 시장 임기가 끝나는 성무용 천안시장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도지사 출마로 생각을 굳혔다고 볼 수 있다.

여러 차례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시민들의 의사를 들어보고’ 등으로 말끝을 흐렸지만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히고 여론추이를 살피는 모습이다.

국회의원을 지내고 천안시장에 도전, 내리 3선에 성공한 성 시장은 정치는 물론 12년간 천안시장직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로 정치력과 행정력을 갖춘 도지사 후보 상을 정립하고 있다.

다만 충남도 북부권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인지도 부족과 타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70을 바라보는 나이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공식 출마선언 이전 타 후보들과 달리 현직시장이라는 점이 활동 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전용학 전 국회의원의 경우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 전 의원은 앞서 도지사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박태권, 이완구씨와 벌인 경선에서 밀려 출마하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앞선 두 번의 국회의원선거에서 낙마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민영방송에서 활동한 전 전의원은 차분한 언변과 해박한 지식으로 여성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든 바 있다.

그는 조폐공사 사장 재직시절 합리적인 판단과 인화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조직 관리로 파업이 잦았던 조폐공사를 조용하면서도 부작용 없이 개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전의원은 그러나 아산출생이라는 점이 천안지역에서의 정치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해 여러 차례 낙마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진다.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직전 도지사 선거에서 지역대표정당인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서 석패했지만 충남 전역에 걸쳐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가 사면 복권 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군 가운데 한명이다.

도지사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는 더욱 열기가 뜨겁다.

특히 김종성 전 교육감의 부재로 후보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져 후보 난립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천안지역에서 만도 7~8명이 거명될 정도다.

강동복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충남지부장,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 김광희 천안 쌍용고 교장, 류창기 전 천안교육장, 김지철 충남도의원, 명노희 충남도의원, 양효진 전 논산 중앙초 교장, 우형식 전 교육부 차관, 정순평 전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학장,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 한옥동 천안중앙고 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강동복 인실련 지부장, 김광희 쌍용고 교장, 김지철 충남도의원, 류창기 전 천안교육장, 양효진 전 논산 중앙초 교장, 정순평 전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학장, 한옥동 천안중앙고 교장 등이 천안과 연고를 맺고 있다.

강 지부장은 천안 출신으로 20대에 정치에 입문, 7대 도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천안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 로타리 3620지구 총재를 역임했고 지역에서 유치원을 직접 운영하는 등 정계와 교육계를 두루 거친 그는 두터운 인맥과 더불어 후보군 가운데 가장 탄탄한 조직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아직까지 교육감 출마와 관련 손사래를 치는 강 지부장은 그러나 최근 인실련 지부장을 맡으며 충남 교육계 전면에 부상하는 등 천안지역에서 교육감 선거의 최대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는 천안 용소초 교장을 역임했고 교육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바탕삼아 충남 교육 수장에 도전하고 있다.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김지철 충남도의원. 김 의원은 충남도내 유일의 진보진영 인사로 지역 내 인맥을 활용해 표밭 다지기에 분주하다. 이미 교육감에 도전한 바 있는 김 의원은 보수나 중도 진영의 후보군 난립을 내심 반기고 있다.

정순평 전 한국폴리텍Ⅳ대학장도 최근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4번의 도의원 선거에서 모두 성공한 정 학장은 20대에 정치에 입문 충남도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원만한 대인관계로 정치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정 학장은 저돌적인 추진력이 강점이다.

양효진 논산 중앙초 교장은 천안에서 재직한 이력을 연고삼아 움직이고 있다. 최근 천안으로 이사해 천안시민이 된 양 교장은 당진교육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내 초등교육계의 대표주자 격이다.

류창기 전 천안교육장은 교육감 출마와 관련 말을 아끼고 있지만 최근의 광폭 행보는 교육감 출마로 무게를 싣고 있다.

또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비 사범계 출신을 대표하는 교육자로 꾸준히 교육감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외에도 김광희 쌍용고 교장과 한옥동 천안중앙고 교장도 지역출신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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