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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폭등,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 러시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 소진…2~3년간 공급부족 지속할 듯

윤광희 기자 | 기사입력 2013/10/10 [19:13]

전세가격 폭등,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 러시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 소진…2~3년간 공급부족 지속할 듯

윤광희 기자 | 입력 : 2013/10/10 [19:13]
▲  천안시내 전경   © 충남신문
천안지역 중소형 아파트 및 홈피스텔 시장이 잇단 분양으로 활황을 맞고 있다.

지난 9월 불당동에 분양을 한 중흥종합건설과 청수동 한화 ‘꿈에그린’에 이어 10월 들어 신부동에 현대엠코가 짓는 엠코타운, 불당동 우방 아이유 쉘, 차암동 효성 해링턴 프리미엄, 두정동 대림 아크로 빌이 잇따라 분양을 개시한다.

이처럼 천안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몰리는 것은 몇 년동안 신규 공급물량이 끊기고 대기중이던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소진되며 전세값과 집값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의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뛰는 전세를 사느니 차라리 이번 기회에 내집마련을 위해 나선 것도 아파트 분양에 한 몫을 거들었다. 천안지역의 전세값 비율은 매매가 대비 73.14%(9월말 현재)에 이른다.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율은 치열하다 못해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도 아파트 분양 열기를 부추키고 있다.

분양 열기가 높은 또 다른 이유는 천안 지역 아파트 공급 역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1990년대 이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기존아파트에 비해 냉난방비등이 저렴한 실속형 신규아파트를 찾는 것.

여기에 지역 집값 상승도 아파트 분양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1년새 집값은 8%, 전세가격은 18% 이상 상승한데 반해 오히려 아파트 분양가는 낮아진 점이 신규 아파트 분양으로 발길을 옮기게 만들었다.

천안지역 아파트 분양의 초강세는 최근 3년간 신규물량이 거의 없었다는데 기인한다.

2008년 8720가구로 정점을 찍은 천안지역 아파트 공급은 2009년 750가구로 10분지 1로 줄었으며 2010년에는 148가구, 2011년 544가구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아파트 분양이 다시 고개를 들었던 2012년에도 1088가구만 공급 됐다.

이에 따라 2009년 8378가구로 용인지역에 이어 전국 2위에 이르렇던 미분양물량이 대부분 소진 됐으며 특히 중소형 물량은 완전히 사라졌다.

또 천안지역에서 향후 공급될 예정인 백석지구를 제외하면 대규모 아파트를 수용할 부지가 도심권에 없다는 점도 최근 아파트 분양 열기와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공급후 입주까지 2~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천안의 아파트 수급 불균형은 더 악화될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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